최용수, "윤성효 감독님께 고맙다"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3.06.23 20: 16

"윤성효 감독님께 고맙다."
최용수 감독이 이끄는 FC 서울은 2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클래식 2013 14라운드 부산 아이파크와 경기서 후반 터진 에스쿠데로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서울은 4경기 연속 무패(3승 1무)의 상승세와 함께 홈 4연승에 성공했다. 또 최용수 감독은 부산 윤성효 감독을 상대로 8경기 만에 승리를 거두며 징크스 탈출에 성공했다.
최용수 서울 감독은 경기 후 가진 인터뷰서 "견고한 부산 수비를 상대로 좋은 결과를 얻었다. 3주간의 휴식기 동안 산만한 분위기를 이겨내고 승리했다. 특히 오늘은 내용 보다는 결과가 중요했다. 집중의 끈을 놓지 않고 열심히 해준 선수들이 고맙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윤성효 징크스' 탈출에 성공한 최 감독은 "지도자 경력에 오점으로 남을만한 것이었지만 너무 다행이다. 물론 언젠가는 깨질 것이라 믿고 있었다. 그동안 더욱 단단해 진 것 같다"면서 "윤 감독님께서 봐주신 것 같다. 만감이 교차한다"고 말했다.
또 최용수 감독은 "윤 감독님께서 후반기에 더 열심히 하라는 말씀을 해주셨다. 또 울산 경기 결과도 말씀해 주셨다"면서 "전반기 초반 리그에서 우리답지 않은 결과를 보였다. 올해 아랫공기를 맡아 보면서 다시 올라가고자 했다. 언젠가는 올라갈 것이라 생각했다. 선수들도 마찬가지였을 것이다. 믿음을 공유하면서 좋아진 것 같다. 후반기 3연전에서 피해가지 않고 정면 승부를 펼치겠다"고 강조했다 .
데얀의 경기력에 대해서는 "지난 개막전이 생각나기도 했다. 데얀이 없으니 선수들이 패스 타이밍을 제대로 잡지 못한 것 같다"면서 "후반에 투입된 뒤 좋았다. 훈련량을 끌어 올리면서 점점 컨디션도 좋아지고 있다. 자신의 진가를 조만간 보여줄 것 같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3경기 무실점에 대해 최 감독은 "수비가 강한 팀들과의 대결서는 최대한 인내심을 가져야 한다. 지루한 경기가 될 것이라 생각했다. 골도 많이 넣지 못할 것이라 생각했다"면서 "1골 승부라 예상을 했다. 그게 맞아 들어갔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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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월드컵경기장=정송이 기자 ouxou@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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