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종합] LG, 삼성에 위닝시리즈… 두산도 싹쓸이 신고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3.06.23 20: 35

서울 팀들이 나란히 웃었다. LG는 선두 삼성을 상대로 위닝시리즈를 장식하며 최근의 상승세를 이어갔고 두산은 한화와의 주말 3연전을 싹쓸이하며 반등의 계기를 마련했다. 연패를 끊은 넥센도 연승을 달렸다. SK는 롯데를 누르고 위닝시리즈를 맛봤다.
LG는 23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삼성과의 경기에서 선발 우규민의 호투를 앞세워 8-2로 이겼다. 초반부터 경기를 쉽게 풀어나갔다. 1회 1사 3루에서 박용택의 2루타로 선취점을 뽑은 LG는 이어진 1사 1,3루에서 이병규의 2루 땅볼로 1점을 추가한 뒤 정성훈이 삼성 선발 차우찬을 상대로 좌월 투런 홈런을 터뜨리며 4-0으로 앞서 나갔다.
이후 LG는 6회 상대 실책, 8회에는 이병규 오지환의 적시타에 힘입어 3점을 추가해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5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한 선발 우규민은 4연승을 질주했고 정성훈은 자신의 1600번째 안타를 2점 홈런으로 장식하며 팀 승리를 도왔다.

잠실에서는 두산이 3일을 쉬고 다시 마운드에 오른 선발 노경은의 7이닝 2실점 호투를 발판 삼아 8-3으로 이기고 주말 3연전을 싹쓸이했다. 두산은 1회 오재일의 2루타로 선취점을 따냈고 4회 홍성흔의 좌월 솔로포와 허경민의 희생플라이로 2점을 추가했다. 홍성흔은 5회에도 무사 2,3루에서 좌중간 2타점 적시타를 터뜨리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한화가 7회 오선진의 2점 홈런으로 뒤늦은 추격을 시작했으나 두산은 8회 오재원의 쐐기 2타점 적시타로 승부를 결정지었다.
선발 노경은이 맹활약했고 주포 홍성흔도 3타점을 기록했다. 오재일은 데뷔 후 처음으로 5경기 연속 타점 행진을 이어갔다. 한화는 6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전날 8연패의 수렁에서 탈출한 넥센은 목동에서 NC를 9-5로 꺾고 힘을 되찾았다. 넥센은 경기 초반 선발투수 앤디 밴헤켄의 로케이션이 흔들리며 NC에 끌려갔지만 강정호가 3회까지 2타수 2안타 4타점을 때리며 리드를 잡았다. 이후 넥센은 6회초 벤헤켄이 연속 볼넷을 범하고 바뀐 투수 이보근도 볼넷을 기록해 자초한 무사 만루의 위기에서 이보근이 불을 잘 끄며 승리에 다가섰고 이후 한현희 손승락이 마운드에 올라 끝까지 리드를 지키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문학에서는 정상호의 결승 3점포에 힘입어 SK가 롯데를 잡고 위닝시리즈를 기록했다. 승부처는 5-5로 맞선 8회였다. SK는 선두 김강민의 안타와 상대 투수 김승회의 폭투, 그리고 김성현의 우전안타로 무사 1,3루의 기회를 잡았고 타석에 들어선 정상호가 자신의 시즌 첫 홈런을 좌월 3점포로 장식하며 흐름을 완전히 가져왔다. 롯데는 선발 이재곤이 1⅔이닝 4실점으로 무너진 것이 뼈아팠다.
skullboy@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