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획보다 이틀을 당겨 등판한 경기. 자청 선발 등판은 성공으로 이어졌다. 두산 베어스 우완 선발 노경은(29)이 다시 상승세로 돌아서기 시작했다.
지난 19일 롯데전 2이닝 5실점 이후 사흘만 쉬고 그대로 23일 잠실 한화전에 나온 노경은은 7이닝 동안 6피안타(탈삼진 7개, 사사구 2개) 2실점으로 시즌 3승(6패)째를 거뒀다. 구위와 제구 모두 지난해 좋았을 때의 모습을 다시 보여주는 경기였다.
경기 후 노경은은 “지난 경기서 팀의 패배를 만회한다는 생각으로 나섰다. 연승 분위기인 만큼 이어간다는 각오였다. 이번 승리가 내게도 분위기 반전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며 “지난 경기에서 2이닝 강판 후 코치님으로부터 ‘사흘 쉬고 23일에 나갈 가능성도 있으니 네가 잘 생각해라’라는 언질을 받았다. 그리고 내가 이번 등판을 자청했다”라고 밝혔다. 주축 선발로서 책임감을 앞세운 노경은이다.

뒤이어 그는 “몸 상태가 좋았다. 그래서 좋은 결과가 나와 기쁘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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