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와 가장 가까운 보름달 '슈퍼문' 한반도에 떴다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3.06.23 21: 10

[OSEN=이슈팀] 올 해 가장 크게 보이는 보름달인 슈퍼문이 한반도 상공에 떴다.
한국천문연구원은 23일(음력 5월 15일)에 올해 들어 가장 크게 보이는 보름달이 뜬다고 밝혔다. 반대로 가장 작게 보이는 보름달은 12월 17일(음력 11월 15일)에 뜨며, 두 달의 달의 크기는 약 13% 정도 차이가 난다. 이날 뜬 슈퍼문은 오후 7시 37분에 떠올라 55분 뒤인 8시 32분에 지구에 가장 가까이 다가온 것으로 알려졌다.
지구상에서 달의 크기가 다르게 보이는 이유는 달이 지구 주위를 타원 궤도로 돌기 때문이다. 지구와 달 사이의 거리가 가까우면 달이 커 보이고 멀면 작게 보이는 원리다.

23일 오후 8시 32분, 지구와 달의 거리는 약 35만 7205km로 지구-달 평균 거리보다 약 3만km 가깝다. 또한 12월 17일 오후 6시 28분에는 약 40만 3187km로 평균거리보다 약 2만km 멀어진다. 따라서 올해는 6월의 보름달이 가장 크게 보이고 12월의 보름달이 가장 작게 보이는 현상이 일어난다.
달이 지구 주변을 타원궤도로 돌며 가까워지거나 멀어지는 주기인 1 근접월(근지점에서 근지점)은 약 27.56일 이고, 보름달에서 다음 보름달로 변하는 삭망월은 약 29.5일이다. 한국천문연구원은 "이 때문에 보름달일 때 근지점이나 원지점인 위치로 오는 주기는 규칙적이지 않기 때문에 매년 다른 달에 이러한 현상이 일어나게 된다"고 설명했다.
한국천문연구원의 최영준 박사는 "달이 지구와 가까워지면서 밀물, 썰물의 양인 조석간만의 차가 평소보다 커지기는 하지만 지진이나 해일 등 자연재해는 전혀 우려할 필요가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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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천문연구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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