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드 1위’ 한현희, 넥센 허리의 든든한 버팀목
OSEN 이우찬 기자
발행 2013.06.24 06: 04

[OSEN=이우찬 인턴기자] 넥센 히어로즈가 NC 다이노스를 물리치고 위닝 시리즈를 거두며 2연승을 달렸다. 마운드에선 한현희(20)가 1⅓이닝 무실점으로 묵묵히 자신의 임무를 다하고 마운드를 마무리 손승락에게 넘겼다.
올 시즌 넥센 불펜에서 20살 우완 사이드암 한현희를 빼놓을 수 없다. 팀이 1위를 달리고 있을 때도 8연패를 당하고 있을 때도 한현희는 중간 허리진에서 가장 믿음직한 투수로 넥센 마운드를 지켜내고 있다.
한현희는 이번 시즌 32차례 마운드에 올라 3승 11홀드에 평균자책점은 2.45를 기록 중이다. 홀드 부문에서 LG 이동현-정현욱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10살 이상 많은 선배 투수들과 당당히 홀드 부문 1위에 올라있다. 블론세이브는 단 한 차례도 없고 피안타율은 2할1푼8리에 불과하다.

갈수록 진화하고 있다. 한현희는 3,4월 12경기에서 10⅓이닝 7실점을 기록해 6홀드를 올렸다. 평균작책점은 6.10으로 높았다. 그러나 5월 이후 24일 현재까지 20경기에서 22⅔이닝 4실점(2자책)으로 팽균자책점은 0.79로 낮다. 3승 5홀드도 챙겼다. 
한현희가 강점은 무엇보다 마운드위에서 보여주는 배짱이다. 표정 변화가 별로 없어 타자들과의 심리전에서 밀리지 않는다. 역동적인 투구폼에서 나오는 볼 끝은 매섭다. 사이드암 투수임에도 145km 안팎의 직구를 가지고 있고 커브-슬라이더-체인진업-싱커 등 다양한 변화구가 있어 직구의 위력이 배가된다.
한현희는 경남고 시절인 2011년 4월 9일 개성고와의 경기에서 9이닝 동안 17개의 삼진을 뽑아내며 노히트 노런을 기록했다. 3경기 연속 완봉승도 기록해 이름을 날렸다. 지난 시즌 1라운드 전체 2순위로 넥센에 입단해 43경기에 나와 3승 4패 7홀드 평균자책점 3.12로 활약했다. 20살 강심장 투수 한현희에게 2년차 징크스는 없어 보인다. 올 시즌도 당당히 넥센의 마운드를 지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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