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첫 백투백포' LAD, SD 잡고 2연승
OSEN 이대호 기자
발행 2013.06.24 07: 51

올 시즌 첫 연타석홈런이 나온 LA 다저스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를 꺾고 2연승을 달렸다.
다저스는 24일(이하 한국시간) 샌디에이고 펫코 파크에서 벌어진 파드리스와의 경기에서 3-1로 승리를 거두고 샌디에이고 원정을 2승 2패로 마감했다. 이날 승리로 다저스는 시즌 32승 42패로 승패마진을 -10으로 줄이는데 성공했다. 여전히 지구 최하위에 그치고 있는 다저스지만 2연승으로 분위기 반전에는 성공했다.
승부를 가른 건 9회 터진 '곤살-라미'레스 쌍포였다. 3번 아드리안 곤살레스와 4번 핸리 라미레스는 연속타자 홈런을 터트리면서 팀 승리를 굳혔다. 올 시즌 다저스의 첫 연속타자 홈런이었다.

다저스는 3일을 쉬고 나온 선발 크리스 카푸아노가 5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한 가운데 7회초 선취점을 올렸다. 선두타자 곤살레스가 우익수 방면 2루타를 치고 나갔고, 라미레스의 땅볼로 3루를 밟았다. 후속 안드레 이디어가 유격수 땅볼을 쳐 득점을 올리지 못했지만 후안 우리베가 우익선상 2루타를 작렬, 다저스는 선취점을 올렸다. 
 
하지만 다저스는 곧바로 동점을 허용했다. 6회부터 마운드를 지킨 피터 모일란이 7회말 선두타자 카를로스 쿠엔틴에 좌월 솔로포를 허용하고 만 것. 경기는 순식간에 원점으로 돌아갔고 양 팀은 8회까지 1-1 팽팽한 균형을 유지했다.
그리고 9회, 다저스는 연속타자 홈런으로 결승점을 뽑았다. 파드리스 선발 앤드루 캐시너에게 8이닝 1실점으로 가로막혔던 다저스는 투수가 휴스턴 스트리트로 바뀌자마자 타선을 폭발시켰다. 1사 후 곤살레스는 스트리트의 5구를 잡아당겨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결승 솔로포를 터트렸다. 전날 홈런포에 이은 이틀 연속 홈런이자 시즌 10호 홈런이었다.
다저스에는 곤살레스만 있는 것이 아니었다. 후속 라미레스는 스트리트의 초구를 받아쳐 다시 우측 담장을 넘겼다. 라미레스의 시즌 4호 홈런, 이 두 방으로 다저스는 승리를 결정지었다.
다저스 선발 카푸아노는 5이닝을 4피안타 5탈삼진 무실점으로 틀어 막았다. 4일만에 마운드에 올라 기대 이상으로 호투를 했다. 승리투수는 8회 마운드를 지킨 브랜든 리그에게 돌아갔고, 켄리 잰슨은 9회 마운드에 올라 승리를 지켜내며 시즌 4세이브를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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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샌디에이고=곽영래 기자,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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