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적함대' 스페인 축구 대표팀이 '아프리카 챔프' 나이지리아에 한 수위의 기량을 과시하며 조 1위로 컨페더레이션스컵 준결승에 진출했다.
스페인은 24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브라질 포르탈레자의 카스텔라웅에서 열린 나이지리아와 2013 국제축구연맹(FIFA) 컨페더레이션스컵(이하 컨페드컵) B조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호르디 알바의 2골과 페르난도 토레스의 1골을 더해 3-0으로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스페인은 3전 전승(승점 9) 조 1위로 준결승에 진출, A조 2위 이탈리아와 결승행을 놓고 다투게 됐다. 두 팀의 경기는 오는 28일 새벽 4시에 열린다. 반면 나이지리아는 세계랭킹 1위 스페인의 높은 벽을 절실히 실감한 채 짐을 싸야 했다. 우루과이전 패배가 뼈아팠다.

이날 스페인은 전반 3분 만에 안드레스 이니에스타의 패스를 받은 알바가 나이지리아의 수비를 제치고 선제골을 터트렸다. 나이지리아는 거센 반격에 나섰지만 좀체 스페인의 골문을 열지 못했다.
스페인은 후반 17분 토레스의 추가골로 도망갔다. 페드로 로드리게스의 크로스를 받은 토레스가 머리로 추가골을 터트렸다. 선제골의 주인공 알바는 후반 43분 쐐기골을 넣으며 승리를 자축했다.
한편 같은 시간 우루과이는 타히티를 8-0 대파하고 조 2위로 준결승에 올라 '우승후보'인 브라질을 상대한다. 두 팀은 오는 27일 새벽 4시 남미의 자존심을 놓고 격돌한다.
우루과이는 아벨 에르난데스(4골)와 루이스 수아레스(2골), 디에고 페레스와 니콜라스 로데이로(이상 1골)가 골폭죽을 터트리며 준결승 진출의 기쁨을 만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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