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점 극복 '맨친'의 다이빙, 감동까지 잡았다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3.06.24 08: 37

SBS '일요일이 좋다-맨발의 친구들'(이하 맨친) 멤버들의 단점 극복기가 웃음과 감동을 동시에 줬다. 지난 23일 방송된 '맨친'에서는 단점 극복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다이빙에 도전하는 멤버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물공포증이 있다는 윤시윤부터 허약 체질 윤종신까지, 모두 진지한 모습으로 다이빙대 위에 올랐다.
제일 먼저 다이빙대 위에 오른 김현중은 10m 높이와 맑은 물이 주는 공포에 잔뜩 긴장한 모습을 보였다. 평소 뭐든 대수롭지 않게 해냈던 김현중이 긴장하며 "진짜 무섭다"고 말하는 모습에 멤버들도 불안해했다. 하지만 김현중은 곧 공포증을 씻어버리고 1m에서 3m, 5m 다이빙까지 모두 성공하며 멋진 모습을 보여줬다.
김현중과 함께 은혁과 김범수도 5m 다이빙에 성공했다. 아찔한 높이에 긴장했지만 프로그램을 위해 용기를 냈고, 결국 멋진 자세로 입수하며 멤버들의 박수를 받았다. 특히 은혁은 다이빙 코치도 인정할 정도로 완벽한 자세로 다이빙에 성공하며 '다이빙 신동'이라는 별명까지 얻었다.

윤시윤과 윤종신, 그리고 강호동은 물공포증과 고소공포증을 극복하며 감동을 더했다. 윤종신은 물공포증을 이겨내려 노력하며 1m 다이빙에 도전했고, 강호동 역시 고소공포증을 극복하려 안간힘을 쓰며 3m 다이빙에 성공했다. 강호동은 처음 3m 다이빙대에 오른 후 불안해했지만 마음을 굳게 먹은 후 눈을 감고 뛰어내렸다. 강호동은 "높이에 대한 공포를 항상 가지고 있었는데 막상 올라가 보니까 차원이 다르더라"고 털어놨다.
다이빙 도전 전부터 "물공포증이 있다"고 고백한 윤시윤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물이 매우 맑다. 밑에 보면 5m이 보인다. 체감으로는 7m 정도가 된다. 그리고 중요한 건 물에 얼굴 이상 들어가면 공포 때문에 물을 마셔버린다. 오금이 찌릿찌릿 저리다"고 말하며 불안해했다. 하지만 윤시윤은 주춤거리는 것도 잠시 멋진 자세로 1m 다이빙에 성공해 박수를 받았다. 다이빙 코치가 윤시윤의 다이빙을 본 후 "저 자세로는 10m까지 가능하다"고 칭찬했을 정도.
윤시윤은 동갑내기 멤버인 김현중과 은혁의 활약을 지켜보며 "부럽고 서글프기도 했다"는 솔직한 속내를 털어놔 안타까움을 더했다. 하지만 방송 말미 공개된 예고편에서 윤시윤이 물공포증과 고소공포증을 극복하기 위해 몸을 아끼지 않고 훈련에 임하는 모습이 그려지며 변화된 모습을 예고했다.
멤버들의 단점 극복 프로젝트 일환으로 시작된 다이빙 프로젝트는 서서히 캐릭터를 잡아가며 호흡을 맞추고 있는 '맨친'에 활력을 불어 넣어줬다. 지난 방송에서 서로를 더 잘아가기 위한 여행을 떠났던 '맨친' 멤버들은 다이빙 프로젝트로 한 단계 더 가까워졌고, 그 속에서 재미와 감동을 동시에 찾고 있다.
특히 물공포증과 고소공포증을 가진 윤시윤은 다이빙이라는 최대 난관을 만났지만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도전하려는 모습을 보여 감동을 준다. 앞으로 그가 공포증을 극복하고 얼마나 변할지가 관전 포인트. 또 이미 완벽한 다이빙 자세로 칭찬을 받은 은혁과 뭐든 척척 해내는 김현중의 발전도 기대해볼 만하다. 멤버들의 단점을 극복하며 프로그램의 재미와 감동도 찾고 있는 '맨친'의 활약이 더욱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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