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대표팀을 이끌 새로운 사령탑, 홍명보(44) 감독은 누구인가.
대한축구협회는 24일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에 홍명보 전 올림픽대표팀 감독 선임을 공식 발표했다. 홍 감독과 협회가 맺은 계약기간은 2년이다.
한국 축구 선수 중 유일하게 FIFA 100에 선정된 '영원한 리베로' 홍 감독은 한국인이라면 모르는 이가 없는 대표팀의 이정표같은 선수다. 선수시절부터 대표팀에서 맹활약하며 2002 한일월드컵 주장으로 아시아 최초 월드컵 4강을 일궈낸 바 있다. 또한 4강 진출의 쾌거를 바탕으로 아시아 선수 최초로 브론즈볼을 수상한 바 있다.

성공적인 선수 경력을 토대로 자연스럽게 지도자로서의 수순을 밟은 홍 감독은 딕 아드보카트 감독이 대표팀 감독에 선임됐을 때 코치로 발탁, 이후 2006 독일월드컵 이후 사령탑이 핌 베어벡 감독으로 교체됐을 때 수석코치 자리에 올랐다.
본격적으로 지도자의 길을 밟게된 것은 지난 2009년. 조동현 감독 후임으로 U-20 대표팀 감독에 선임된 홍 감독은 같은 해 열린 U-20 청소년월드컵에서 18년 만의 8강 진출을 이뤄내며 올림픽대표팀 감독에 취임, 2012 런던올림픽 동메달 신화를 일궈냈다.
월드컵에 4회 연속(1990~2002) 선수로 직접 뛰면서 좋은 성적을 거뒀고, 코치로서도 월드컵에 나가본 경험이 있다는 점은 홍 감독의 장점이다. 또한 월드컵 본선에 출전할 선수 중 대다수가 홍명보 감독과 생활을 같이 한 경험이 있다는 것도 홍 감독이 대표팀 감독으로 발탁된 이유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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