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슈팀] 비록 우승은 놓쳤지만 박인비(25, KB금융그룹)와 치열한 연장전 승부를 펼친 유소연(23, 하나금융그룹)이 화제에 올랐다.
박인비는 24일(한국시간) 미국 아칸소주 로저스의 피나클 골프장(파71, 6389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5개를 잡고 보기는 1개로 막아 4언더파 67타를 적어냈다. 그의 뒤를 바짝 쫓던 유소연이 마지막 홀인 18홀에서 버디만 잡으면 동타로 연장전에 돌입하는 상황.
갤러리의 시선이 집중된 상황에서 유소연은 침착하게 버디를 기록하며 승부를 연장전으로 몰고 갔다. 하지만 뚝심을 앞세워 연장전에 돌입한 유소연은 연장 첫 홀서 버디를 기록한 박인비에게 우승컵을 내주고 말았다.

이로써 유소연은 다시 한 번 박인비의 벽을 넘지 못하고 눈물을 삼켰다. 유소연의 올 시즌 최고 성적은 크래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 준우승. 당시 이 대회 우승자는 박인비였다. 노스 텍사스 LPGA 슛아웃에서도 공동 4위에 오르며 분전했지만 우승자 박인비의 그늘에 가리고 말았다.
그리고 아칸소 챔피언십서도 박인비에 우승컵을 내주며 아쉬움을 삼킨 것. 이번 아칸소 챔피언십에서 유소연은 2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1개로 5타를 줄여 중간합계 10언더파 132타로 공동 선두에 올라있던 상황이라 아쉬움이 더욱 컸다.
네티즌은 박인비의 우승 소식에 축하의 인사를 보내면서도 명승부를 보여준 유소연에게 "잘 싸웠다", "다음에는 유소연 선수가 우승하시길", "18홀 버디 멋있었어요" 등 응원과 격려의 메시지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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