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왕의 교실’ 슈퍼 아역 5인방, ‘여왕돌’ 이유있네
OSEN 권지영 기자
발행 2013.06.24 09: 00

MBC 수목 드라마 ‘여왕의 교실’의 생생한 대본 삼매경 현장이 포착됐다. 김향기, 천보근, 김새론, 서신애, 이영유 등 다섯 명의 아역배우들이 선보이는 5인5색 대본 삼매경은 이들이 ‘여왕돌’로 불리는 이유를 짐작케 한다.
밝은 웃음과 진한 눈물을 넘나들며 안방극장을 물들이고 있는 김향기는 촬영이 끝난 후에도 집에 돌아가 그 다음에 있을 촬영 분 대본을 다 외우고서야 잠이 드는 철두철미한 스타일로 정평이 나 있다. 김향기는 현장에서도 자청해서 아역배우들과 마지막 대본 체크를 한 후 촬영에 돌입하는 열정으로 스태프들의 극찬을 받고 있을 정도.
최강 기억력을 자랑하는 천보근은 집중력 있게 대본을 암기한 후 현장 분위기에 몰입해서 연기하는 ‘프리스타일 연기력’을 인정받고 있다. 특히 리허설이 끝난 후에도 얼굴을 마주치는 사람마다 붙잡고 즉흥 리허설을 펼쳐 현장을 훈훈하게 만들고 있다는 후문이다.

극중 모범생 김서현 역을 맡아 똑부러진 면모를 보이고 있는 김새론은 언제 어디서나 대본을 손에서 놓지 않은 채 캐릭터에 대한 연구를 거듭하는 스타일. 김향기, 천보근과 청소를 하는 장면에서도 한손에는 막대걸레를, 또 다른 손에는 대본을 든 채 몰입하는 모습을 보였다.
‘은따소녀’로 소름돋는 반전 연기를 선보였던 서신애는 “대본은 볼 때마다 감정선이 달라진다. 집중하기 위해 최소 10번 이상은 꼼꼼히 보는 편”이라며 꼼꼼히 대본을 파고드는 학구파의 면모를 드러냈다. 또 서신애는 환한 웃음을 짓다가도 카메라만 돌아가면 음울한 표정으로 돌변, 현장을 놀라게 만들고 있다.
앞으로 반전 스토리를 이끌게 될 이영유는 현장에서 스스로 배우와 맞추고 감독과 직접 체크하는 모습으로 제작진들 사이에서 “아역배우들 중 제일 모범생”이라는 평을 얻고 있다. 
이에 스태프들은 “분명히 노는 것처럼 보이는데 알고 보면 리허설을 하고 있다. 촬영장 여기저기를 뛰어다니면서 왁자지껄 시끄러웠던 아이들이 촬영만 들어가면 완벽한 호흡을 자랑하며 불을 뿜는 듯한 연기를 척척 해내 놀라울 따름”이라며 “대사 한마디도 틀리는 경우가 거의 없다”고 극찬했다.
제작사 측도 “우리 아역 배우들이 매회 완성도 높은 연기를 펼쳐내며 하루가 다르게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며 “대본을 연습하고 리허설을 하면서 보여주는 연기에 대한 책임감과 몰입도, 집중력은 여느 성인 배우들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다. 앞으로도 최선을 다할 아역배우들을 지켜봐달라”고 말했다.
한편 ‘여왕의 교실’ 4회 분에서는 ‘명랑반장’ 심하나(김향기 분)가 믿었던 친구 은보미(서신애 분)와 고나리(이영유 분)의 배신으로 지갑 도둑이라는 누명을 쓰고 ‘마녀선생’ 마여진(고현정 분)과 반 친구들에게 둘러싸여 싸늘한 눈초리를 받고 있는 모습이 담겨져 시청자들을 안타깝게 만들었다. 오는 26일 오후 10시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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