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추트레인' 신시내티 레즈 추신수(31)의 팬투표 올스타 발탁이 희박해지고 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24일(이하 한국시간) 발표한 내셔널리그 올스타 팬투표 중간 집계 결과에 따르면 추신수는 156만6597표를 획득, 외야수 부문 전체 9위에 이름을 올렸다. 외야수는 3위까지 올스타 팬투표 발탁이 가능한데 사실상 3위권 진입이 어려워졌다.
추신수는 4월에 MVP급 활약을 펼치며 주목받았고, 6월초 1차 중간 집계 때만 하더라도 이 부문 5위에 오르며 올스타 등극 가능성을 밝혔다. 그러나 이후 타격 페이스가 주춤했고, 올스타 팬투표에서도 순위가 계속 하락하고 있다.

사실상 선수 투표 및 감독 추천으로 한 자리를 노려야 하는데 같은 팀 조이 보토(1루수)와 브랜든 필립스(2루수)가 팬투표 1위를 달리고 있어 이마저도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메이저리그는 한 팀당 최소 1명씩 균등하게 올스타에 발탁되어야 하는데 이미 신시내티에는 두 명의 야수가 올스타 발탁이 유력한 만큼 추신수의 자리가 마땅치 않은 상황이다.
내셔널리그 외야수 부문 1위는 카를로스 벨트란(세인트루이스)으로 347만3030표로 압도적인 선두를 달리고 있고, 저스턴 업튼(애틀랜타)이 245만3531표로 2위에 올라있다. 브라이스 하퍼(워싱턴)가 236만3965표로 3위. 벨트란-업튼-하퍼는 2주차 때부터 1~3위를 형성하고 있다.
이어 4위 카를로스 곤살레스(콜로라도·206만388표) 5위 라이언 브론(밀워키·201만310표) 6위 맷 홀리데이(세인트루이스·194만7864표) 7위 앤드류 매커친(피츠버그·177만7568표) 8위 헌터 펜스(샌프란시스코·173만2843표)에 이어 추신수가 9위에 랭크돼 있다.
추신수 밑으로는 10위 앙헬 파간(샌프란시스코·154만1055표) 11위 카를로스 고메스(밀워키·139만3464표) 12위 존 제이(세인트루이스·132만1149표) 13위 그레고 블랑코(샌프란시스코·121만892표) 14위 도모닉 브라운(필라델피아·110만7632표) 15위 제이 브루스(신시내티·97만8994표) 순이다.
이외에도 포수 야디어 몰리나(세인트루이스·359만6858표) 1루수 조이 보토(신시내티·267만7813표) 2루수 브랜든 필립스(신시내티·259만7742표) 유격수 트로이 툴로위츠키(콜로라도·310만4285표) 3루수 데이비드 라이트(뉴욕 메츠·291만7819표) 등이 각 포지션별 최다득표를 획득 중이다. 특히 가장 많은 표를 받은 몰리나는 포수 부문 2위 버스터 포지(샌프란시스코·350만6402표)와 불과 9만456표차로 접전으로 치열한 경합을 벌이고 있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