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슈팀] 홍명보(44) 전 올림픽 대표팀 감독이 2014 브라질월드컵을 이끌게 됐다.
대한축구협회는 24일 보도자료를 통해 신임 축구대표팀 감독으로 홍명보 감독을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계약 기간은 2년이다. 축구협회는 지난 19일 기술위원회를 마친 뒤 차기 사령탑 후보를 4명으로 압축했다. 특히 “대표팀 감독직과 관련해 홍 감독과 교감이 있었다”며 사실상 홍명보 감독을 미리 낙점한 상태였다.
협회는 결국 난세를 구할 영웅으로 홍명보 감독을 점찍었다. 홍 감독은 이로써 이듬해 열리는 2014 브라질월드컵을 기점으로 2015 호주아시안컵까지 A대표팀을 지휘하게 됐다.

당초 2018 러시아월드컵까지 5년 계약설이 나돌았으나 결국 2년으로 임기가 결정됐다. 협회는 브라질월드컵과 아시안컵의 성적을 통해 향후 홍 감독의 계약 기간을 연장하기 위한 포석이 깔린 것으로 보인다.
홍 감독은 1년 전 런던에서 신화를 달성했다. 올림픽 대표팀을 이끌고 사상 첫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지난 2009년에도 20세 이하 월드컵대표팀을 이끌고 8강에 진출한 바 있다.
연령별 대표팀에서 꾸준한 성과를 거뒀던 홍 감독이 꿈의 무대인 월드컵에서도 원하는 성적표를 받아들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홍 감독의 첫 시험무대는 내달 20일 개막하는 동아시안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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