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대회 앞둔' 손연재, 목표는 4종목 결선진출·메달 획득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3.06.24 12: 34

손연재(19, 연세대)가 하계 유니버시아드대회를 앞두고 자신의 목표를 밝혔다.
손연재는 24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러시아로 출국했다. 2주 간 예정되어있는 크로아티아 전지훈련을 위해서다.
갈라쇼 기간을 포함, 2주간 한국에서 머무르며 짧은 휴식을 즐긴 손연재는 하계 유니버시아드대회(7월)와 월드컵시리즈, 세계선수권대회(8월) 준비를 위해 본격적인 전지훈련에 나선다. 가장 중점이 될 대회는 역시 8월 우크라이나 키예프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 하지만 유니버시아드대회 역시 세계선수권을 앞둔 전초전으로서 의미가 크다.

손연재의 목표는 확실하다. 곤봉, 볼, 후프, 리본 4종목 모두 결선에 올라 메달을 획득하는 것. 리듬체조 변방인 한국은 하계 유니버시아드대회에서 개인종목 메달을 따낸 적이 단 한 번도 없다. 리듬체조가 하계 유니버시아드대회에서 따낸 유일한 메달은 지난 2003년 대구 유니버시아드대회 때 최예림, 김라원, 곽정애, 조은정, 정성화, 임송이 단체전 결승에 올라 리본에서 동메달을 따낸 것이 처음이자 마지막이었다.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한국 최초로 개인종합 금메달을 따내며 3관왕에 오른 손연재는 하계 유니버시아드대회에서도 한국 첫 금메달 획득에 대한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다. 매 번 나서는 경기마다 '한국 최초'라는 타이틀을 지게되니 부담도 클 법하다. 손연재는 "올림픽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월드컵 시리즈에서 메달도 땄지만, 이번 대회도 쟁쟁한 선수가 많고 나날이 선수들의 실력이 좋아지는 만큼 긴장을 풀지 않겠다"고 조심스런 각오를 전했다.
하지만 구체적인 목표를 묻자 다부지게 "4종목 모두 결선진출해서 메달에 도전할 생각"이라며 "유럽 선수들 사이에서 경쟁하기 때문에 여러 모로 어렵지만, 열심히 노력하다보면 기회가 올 것"이라고 미소를 띄웠다. 이제 시니어 4년차를 맞이하는 손연재가 올 여름, 유니버시아드대회에서 또다른 역사를 쓸지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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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국제공항=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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