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스데이, 더 당당하고 더 아찔하게.."최고되겠다"
OSEN 임영진 기자
발행 2013.06.24 15: 25

걸그룹 걸스데이가 더 당당하고 아찔해진 모습으로 컴백했다.
걸스데이는 24일 오후 서울 중구에 위치한 반얀트리 내 수영장에서 정규 1집 리패키지 앨범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걸스데이는 신곡인 '여자 대통령'의 첫 선을 보이며 강력해진 섹시 퍼포먼스로 쐐기를 박았다.
걸스데이가 들고 나온 비장의 무기는 '구미호춤'. 구미호춤은 마음에 든 남자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숨겨 둔 여우 꼬리를 흔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멤버들은 뒤로 돈 상태에서 골반과 엉덩이를 흔드는 동작으로 역동적인 퍼포먼스를 완성했다. 꼬리를 연상시키는 긴 천을 옷에 달아 보는 즐거움을 더했다.

멤버 유라는 "골반을 흔드는 동작이 많아서 옆구리가 많이 아팠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소진은 "가장 카리스마 있고 당당한 모습이 뭘까 생각 끝에 '여자 대통령'을 생각했다. 최고이고 싶고 최고가 되겠다는 바람을 담았다"고 설명했다.
민아는 "카리스마를 많이 알아주셨으면 좋겠다. 걸스데이가 카리스마로 어필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걸스데이는 구미호춤 외에도 가슴을 손끝으로 톡톡 두드리는 춤, 두 팔을 머리 위로 올려 흥겹게 박수를 치는 동작 등으로 퍼포먼스를 구성했다.
지난 3월, 데뷔 2년 8개월 만에 처음으로 정규 앨범 '기대'를 발매한 걸스데이는 타이틀 곡 '기대해'로 상반기를 강타한 바 있다. 기존 귀여운 콘셉트로 입지를 다져왔던 걸스데이는 '기대해'를 통해 성숙한 여성미로 이미지 변신을 꾀했으며 이 시도가 대박을 터트리며 대세 걸그룹으로 부상했다.
당시 파격적이라고 할 수 있는 일명 멜빵춤으로 남심을 사로잡았던 걸스데이는 이번에 기존 매력을 강화한 '여자 대통령'으로 기세를 이어가겠다는 목표.
'여자 대통령'은 남자가 고백해주기만을 기다리는 연약한 여자보다 스스로 원하는 사람을 얻기 위해 먼저 다가가는 당당함과 용기를 가진 여자가 되자는 노랫말을 가진 곡이다. '반짝반짝', '나를 잊지마요', '기대해'로 걸스데이와 호흡을 맞췄던 작곡가 남기상이 만들었다.
여름을 맞아 걸스데이는 쇼케이스를 이례적으로 수영장에서 진행했다. 물놀이를 즐기는 팬들 앞에서 '기대해', '나를 잊지마요', '그녀를 믿지마', '화이트데이', '반짝반짝'을 차례로 부르며 흥겨운 분위기를 연출했다.
한편 걸스데이는 이날 정오를 기해 '여자 대통령'을 포함, 리패키지 앨범 음원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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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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