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표 던지고 싶을 때 1위, 업무지시 번복 '삽질'할 때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3.06.24 15: 10

[OSEN=이슈팀] 사표 던지고 싶을 때 1위는 직장 상사의 업무지시 번복으로 인한 '삽질'로 나타났다.
최근 사표 던지고 싶을 때 1위 결과가 발표돼 네티즌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남녀 직장인 911명을 대상으로 '언제 직장 내에서 퇴직 신호를 느끼는가'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상사가 진행 중인 업무를 갑자기 취소하거나 업무 관련 지시를 번복하는 등 이른바 '삽질'을 시킬 때가 25.4%로 1위에 올랐다.
사표 던지고 싶을 때 1위의 뒤를 잇는 또다른 이유로는 '폭언을 일삼거나 뒤에서 험담할 때'(23.7%), '감당할 수 없을 분량의 일을 줄 때'(17.5%), '중요한 프로젝트에서 항상 빼놓을 때'(13.8%), '회사의 중역들 앞에서 공개적으로 망신 줄 때(11.0%)' 순으로 나타났다.
또한 '사표를 던지고 싶게 만드는 요인'으로는 '회사 내에서 나의 미래가 불투명 할 때'라고 답변한 직장인이 35.9%로 가장 많았다. 또다른 이유는 '나의 업무 능력이 무시당할 때(15.5%)', '쥐꼬리만 한 월급(15.0%)', '상사의 끊임없는 참견과 잔소리(11.7%)', '끝이 보이지 않는 무한반복 야근(9.7%)'의 순이었다.
하지만 응답자들은 '월급날(32.6%)', '처자식 등 가족이 생각날 때(24.5%)','카드 명세서 받는 날(12.2%)' 등의 이유 때문에 사직에 대한 욕구를 참게 된다고 답했다.
사표 던지고 싶을 때 1위 조사 결과에 대해 네티즌은 "상사 잔소리 한 마디면 미련없이 때려치고 싶지만 카드값과 생활비 생각하면 어쩔 수 없이 참고 일하게 된다", "참는 것 밖에 방법이 없다는 소리", "직장 상사들의 삽질, 안 겪어본 사람은 모른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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