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지를 따르라? 스크린 연기돌 밀려온다
OSEN 김경주 기자
발행 2013.06.24 17: 18

2013년 하반기, 그리고 내년까지도 스크린을 공략하는 일명 연기돌의 활약이 두드러질 전망이다.
영화 '감시자들'로 첫 연기 신고식을 치르는 아이돌그룹 2PM의 준호부터 영화 '결혼전야'로 스크린 데뷔에 나서는 2PM의 옥택연, 영화 '노브레싱'으로 스크린을 통해 팬들을 만나는 걸그룹 소녀시대 권유리까지 많은 아이돌가수들이 스크린 도전기에 나서는 것.
특히 영화 '건축학개론'을 통해 연기력을 입증, 이후 드라마에서도 좋은 활약을 보이며 명실공히 대표 연기돌로 자리잡은 걸그룹 미쓰에이 수지의 뒤를 이을 주자가 탄생할지도 관심사다.

가장 먼저 스크린을 찾아올 연기돌은 2PM의 준호. 자신의 정체를 감춘 채 흔적조차 없는 범죄 조직을 쫓는 감시 전문가들의 숨막히는 추적을 그린 범죄 액션 영화 '감시자들'에서 그는 감시반의 에이스이자 분위기 메이커 다람쥐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팔에 깁스를 한 채로 오디션에 등장할 만큼 이번 작품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보였던 그는 처음 하는 연기라고는 믿기지 않을 만큼의 안정적인 연기력으로 보는 이들의 감탄을 자아낸다. 함께 영화에 출연한 배우들 역시 "처음이라는 생각이 들지 않을 정도로 너무나도 현장에 잘 어우러졌고, 연기도 굉장히 잘 한 것 같다", "다람쥐라는 배역을 잘 소화해냈다. 앞으로 더 좋은 배우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등의 극찬을 할 정도.
준호와 같은 그룹으로 활동 중인 옥택연 역시 이에 뒤질세라 스크린 신고식을 치른다. 그는 결혼식을 일주일 앞둔 네 커플이 겪게 되는 '메리지 블루(결혼을 앞둔 사람들이 겪는 심리적 불안 및 스트레스를 일컫는 말)'를 리얼하게 풀어낸 로맨틱 코미디 '결혼전야'에서 이연희의 약혼자이자 능력 있는 셰프 원철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칠 예정이다.
지난 2010년 KBS 2TV 드라마 '신데렐라 언니'에서 순정남 한정우 역을 맡아 이미 한 차례 연기력을 입증받은 그는 이번 작품을 통해 밝은 로코물에 도전, 통통 튀는 매력을 선사할 전망이다. 또한 같은 그룹의 멤버 황찬성 역시 최근 에로영화 감독과 여배우의 사랑 이야기를 다룬 영화 '레드카펫' 캐스팅 소식을 알려 기대를 모으기도 했다.
소녀시대 유리는 '노브레싱'으로 스크린 데뷔를 알린다. '노브레싱'은 국내 최초 수영을 소재로 한여름 태양처럼 젊고 뜨거운 청춘들의 우정, 사랑을 그린 작품. 그는 이번 작품에서 뮤지션을 꿈꾸는 소탈한 성격의 정은 역을 맡았다.
앞서 SBS 드라마 '패션왕'으로 연기자 신고식을 치른 그는 이번 '노브레싱'을 통해 한층 성숙해진 모습을 선보일 전망. 또한 "평소 영화라는 장르에 관심이 많았다"며 영화에 대한 애정을 드러낸 만큼 많은 팬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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