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 한국인 3번째 팬투표 올스타 '쾌거'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3.06.24 17: 19

오릭스 버팔로스 4번타자 이대호(31)가 한국인 선수로는 사상 3번째로 일본프로야구 팬투표 올스타로 발탁됐다. 
이대호는 일본야구기구(NPB)가 24일 발표한 팬투표 올스타에서 퍼시픽리그 1루수 부문 1위를 차지했다. 총 32만7439표를 획득, 경쟁자 이나바 아츠노리(니혼햄·25만7439표) 제치고 팬투표로 올스타 베스트에 뽑혔다. 
일본 진출 첫 해였던 지난해 이나바에게 팬투표에서 밀리며 감독 추천으로 올스타 무대를 밟은 이대호는 올해 한층 더 업그레이드된 성적으로 이나바를 압도했다. 지난해 감독추천 발탁된 뒤 "내년에는 팬투료 1위로 올스타전 나가겠다"는 약속을 지켰다. 

일본프로야구 올스타전에 출전한 한국인 선수로는 통산 3085안타의 재일동포 장훈을 비롯해 백인천·선동렬·조성민·구대성·이승엽·임창용·김태균에 이어 이대호가 9번째. 그 중 2년 연속 출전은 장훈-이승엽-임창용에 이어 이대호가 역대 4번째 기록이다. 
특히 팬투표로 올스타에 발탁된ㅜ건 임창용과 김태균에 이어 역대 3번째 의미있는 쾌거. 2009년에는 야쿠르트 임창용이 퍼시픽리그 마무리 투수 부문 1위에 올랐고, 2010년에는 지바 롯데 김태균이 퍼시픽리그 1루수 부문 최다득표로 올스타에 발탁됐다. 
올해로 일본야구 2년차를 맞은 이대호는 타율 3할2푼6리(4위) 11홈런(공동 5위) 42타점(5위) 장타율 0.519(5위)로 맹활약하고 있다. 득점권 타율 4할8리로 2위에 오르는 등 찬스에 강한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하며 표를 끌어모았다. 지난해 올스타전에서 이대호는 7타수 2안타 1타점을 올렸으며 홈런더비에서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한편 일본프로야구 올스타전은 내달 19일(삿포로돔), 20일(진구구장), 22일(이와키그린스타디움) 3차례에 걸쳐 치러진다. 
waw@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