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또 악재…안승민 어깨 통증으로 1군 말소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3.06.24 17: 29

한화 우완 투수 안승민(22)이 다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어깨 통증으로 휴식이 필요한 탓이다. 투수 한 명이 급한 한화로서는 또 하나의 악재가 아닐 수 없다.  
안승민은 경기가 없는 24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하루 전날이었던 23일 잠실 두산전에 1군 등록과 함께 선발등판했으나 4회 투구 중 갑작스럽게 오른쪽 어깨 통증을 호소하며 마운드를 내려온 안승민은 X-레이 및 MRI 촬영 결과 어깨 단순 염좌로 밝혀졌다. 그러나 당분간 휴식이 필요하다는 소견 아래 일단 1군에서 빠지기로 했다. 
안승민은 올해 18경기에서 3승4패2홀드 평균자책점 7.49로 부진하다. 하지만 한화의 몇 안 되는 투수 자원으로 고정적인 선발진 합류를 기대받은 상황에서 뜻하지 않은 부상을 입으며 전열에서 이탈했다. 유창식도 어깨 염증으로 1군 엔트리에 빠져있는 한화는 선발 로테이션을 다시 구축해야 할 상황에 직면했다. 데니 바티스타가 이번주 복귀하는 게 그나마 희망적인 요소다. 

한편 한화는 이날 안승민과 함께 투수 정대훈, 포수 엄태용, 내야수 임익준 등 4명의 선수를 1군 엔트리에서 한꺼번에 제외시켰다. 그 대신 투수 임기영·황재규, 포수 정범모, 내야수 송광민이 25일 엔트리에 등록될 예정. 2군 퓨처스리그에서 임기영은 8경기 3승1패 평균자책점 3.62, 황재규는 15경기 2승1패2세이브1홀드 평균자책점 1.19로 활약했다. 무너진 한화 마운드의 새로운 활력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포수 포지션에서도 2년차 엄태용 대신 정범모가 열흘 만에 다시 1군에 복귀한다. 올 시즌에만 벌써 3차례나 1~2군을 오르내리고 있는 상황에서 1군에 계속 살아남을 수 있을지가 관건. 무엇보다 송광민의 복귀가 눈에 띈다. 지난 2010년 7월 갑작스런 군입대 이후 약 3년여 만에 다시 1군 무대 복귀를 앞두게 됐다. 실전감각을 회복한 송광민의 합류로 오선진이 지키고 있는 3루 등 전체적인 한화 내야진의 경쟁도 한층 뜨거워질 것으로 보인다. 
최근 6연패로 승률이 무려 2할대(0.283)까지 떨어진 한화. 안승민의 부상이 안타깝지만 대대적인 엔트리 교체를 통해 분위기 반전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화는 25~27일 1위 삼성, 28~30일 2위 넥센과 대전에서 홈 6연전을 갖는다. 25일 삼성전 선발은 외국인 투수 대나 이브랜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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