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선임 외신도 조명, "2002 월드컵 4강 신화 주역"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3.06.24 17: 51

홍명보(44) 감독의 A대표팀 사령탑 선임 소식에 전 세계 언론도 떠들썩하다.
미국 폭스 뉴스는 24일(한국시간) 홍명보 감독의 선수 및 코치 시절 업적을 상세하게 다뤄 눈길을 끌었다. 폭스는 "홍 감독이 지난 1990년 월드컵부터 주장으로 4강을 이끌었던 2002년 한일월드컵까지 4회 연속 월드컵에 나갔다"면서 "감독으로서는 2010 광저우아시안게임과 2012 런던올림픽서 동메달을 따냈다. 한국 축구 사상 첫 올림픽 메달이었다"라고 콕 집어 강조했다.
프랑스 레퀴프도 '선택 받은 홍명보'라는 제하의 기사를 통해 홍명보 신임 사령탑이 2002 한일월드컵에서 주장 완장을 차고 4강을 이끌었다는 점을 주목했다.

이외 미국 글로벌 포스트, 네덜란드 NU 스포트, 일본의 닛칸스포츠와 스포츠닛폰 등 각국 언론도 홍 감독의 선임 사실을 앞다퉈 보도했다.
한편 대한축구협회는 24일 보도자료를 통해 신임 축구대표팀 감독으로 홍명보 감독을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계약 기간은 2년이다. 축구협회는 지난 19일 기술위원회를 마친 뒤 차기 사령탑 후보를 4명으로 압축했다. 특히 “대표팀 감독직과 관련해 홍 감독과 교감이 있었다”며 사실상 홍명보 감독을 미리 낙점한 상태였다. 협회는 결국 난세를 구할 영웅으로 홍명보 감독을 점찍었다.
이로써 홍 감독은 이듬해 열리는 2014 브라질월드컵을 비롯해 2015 호주아시안컵까지 A대표팀을 지휘하게 됐다. 2018 러시아월드컵까지 5년 계약설도 나돌았으나 결국 2년 계약으로 결정됐다. 브라질월드컵과 아시안컵의 성적을 통해 향후 계약 연장이라는 포석이 깔린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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