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44) 감독의 선임소식이 세계에 알려졌다.
대한축구협회는 24일 차기대표팀 감독으로 홍명보 감독과 2년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홍명보 감독은 2014년 브라질 월드컵과 2015년 아시안컵에서 대표팀을 맡아 지휘하게 된다.
한국축구를 대표하는 홍명보의 감독선임 소식은 해외언론에서도 비중 있게 다뤄졌다. 독일, 러시아, 프랑스, 칠레 등 축구를 좋아하는 국가들은 브라질 월드컵에서 마주칠 가능성이 있는 한국감독에게 높은 관심을 보였다.

벨기에 ‘앤트워프 가제트’는 “최강희 감독이 맡았던 한국을 이제 홍명보가 맡는다. 홍명보는 현역시절 A매치 136경기를 소화한 한국팀의 주장이었다”고 소개했다. 이어 지난해 런던올림픽에서 동메달을 따낸 홍명보의 지도력과 거스 히딩크 감독과의 인연을 덧붙였다.
스페인 매체 ‘테라’는 홍명보의 현역시절에 주목했다. ‘테라’는 “홍명보는 4년 연속 월드컵에 진출한 최초의 아시아선수”라며 “특히 2002년 한일월드컵에서 한국의 주장이자 수비수였다. 한국이 8강에서 스페인을 꺾었을 때 마지막 페널티킥을 찼던 바로 그 선수”라고 정확하게 지목했다. 그만큼 스페인국민들에게 2002년은 아픈 기억으로 남아있는 것.
한편 홍명보 감독의 소식은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등 아시아를 비롯 유럽, 남미 등 세계각지에 실시간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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