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9시 통금을 강요하는 아내 때문에 힘들다는 서른넷 남편의 사연이 눈길을 끌었다.
24일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이하 ‘안녕하세요’)에는 휴대폰 매장을 하는 사연남이 아내의 닦달에 집에 일찍 오기 위해 사업상 손해까지 감수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고민남은 통금시간 오후 9시가 넘어서 집에 들어가면 TV 등 가전제품이 날아오는 것은 기본, 전직 양궁선수였던 아내가 활까지 겨눈다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만들었다.

이에 등장한 아내는 “결혼 3년차에 셋째를 임신 중”이라고 말하며 자신의 입장을 전했다. 아내는 가게를 조금 일찍 닫아 손해를 보더라도 지금은 육아에 집중할 때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하지만 이어진 남편의 고민은 더 심각했다. 남편의 휴대폰 매장에 설치된 6대의 CCTV를 아내가 집에서 감시하며 여자 손님과 대화를 하면 모두 간섭한다는 것. 아내는 임신을 한 후 살이 많이 쪄서 자신감이 떨어진 상태라고 항변했다.
또 남편은 휴대폰을 배달하러 간 네일아트숍에서 고객과 대화를 하고 있었는데 아내가 뒤통수와 뺨을 때렸다고 폭로했다. 이에 아내는 “남편이 네일아트를 하고 있었다. 내 눈에는 데이트하는 것 같았다”고 서운한 감정을 드러냈다. 아내는 “남편을 못 믿겠다는 것은 아니다. 남편이 잘생기지 않았는데 주위에 여자가 많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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