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선수단에 부는 수제 버거 열풍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3.06.25 14: 00

삼성 라이온즈 선수단에 수제 버거 열풍이 거세다. 수제 버거는 '정크 푸드'라는 기존의 버거의 이미지를 벗어나 웰빙 제품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5시간의 오랜 발효시간을 거쳐 만들어지는 빵은 동물성 유지나 식품첨가물이 들어가지 않아 담백하며 소화가 잘 되는 게 장점. 그리고 호밀을 비롯한 다양한 곡물의 함량이 높아 구수한 맛이 나며 쫄깃한 식감이 일품이다. 수제버거답게 빵 뿐만 아니라 패티도 직접 반죽해 생산한다. 그릴 위에서 구워내기 때문에 가득한 불향을 느낄 수 있다는 게 특징.
대구구장 인근 아파트 단지에 위치한 수제 버거 전문점은 삼성 외국인 선수들의 단골 식당이었다. 2011년 삼성의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끌었던 덕 매티스와 저스틴 저마노가 자주 찾으며 유명세를 탔다.

지난해 25승을 합작했던 미치 탈보트와 브라이언 고든 또한 수제버거 마니아. 이틀에 한 번씩 찾을 만큼 즐겨 먹었다는 후문. 이들은 저칼로리 고단백 메뉴를 자주 주문했다. 올 시즌 사자 유니폼을 입게 된 릭 밴덴헐크와 아네우리 로드리게스도 마찬가지.
국내 선수 가운데 오승환과 윤성환이 가장 즐겨먹는다. 이들은 수제 버거로 식사를 대신하는 경우가 많다. 오승환은 "맛과 영양 모두 만점"이라고 엄지를 세웠다. 그는 자주 먹어도 물리지 않도록 다양한 메뉴를 제공한다"고 덧붙였다.
프로야구 선수들이 장기 레이스를 소화하기 위해서는 잘 먹어야 한다. 맛과 영양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은 수제 버거가 삼성 선수들에게 인기를 끌 수 밖에 없는 이유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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