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력전 선언' 넥센, 결국 김병현이 열쇠다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3.06.25 06: 04

넥센 히어로즈가 지난주 일단 급한 불을 껐다.
넥센은 지난 22일 목동 NC전에서 2-1로 승리하며 8일 목동 KIA전에서 시작된 지겨운 8연패 수렁에서 벗어나 2위를 사수했다. 이어 23일 경기에서도 NC를 꺾고 연패 후 반가운 연승을 달렸다.
그러나 넥센의 진정한 시험대는 이제 시작이다. 8연패를 하는 동안 많은 것이 무너졌다. 타순은 처음으로 크게 바뀌었고 선발진은 외국인과 토종 할 것 없이 부진했다. 8연패 동안 김영민 만이 승패없이 2경기 모두 퀄리티 스타트로 제몫을 했다.

이제 넥센이 제자리를 찾아가는 과정이 어떻게 전개될 것인가가 올해 넥센의 농사를 좌우한다. 지난 20일 시즌 3번째 휴식기를 마친 염경엽 넥센 감독은 "이번 네 번째 라운드가 우리 팀에게는 총력전이다. 선수들에게도 이번 라운드는 모든 전력을 쏟을테니 체력 관리를 잘 하라고 당부해놨다"고 말했다.
당장 김병현에게 승부의 열쇠가 맡겨졌다. 김병현은 25일 목동 SK전에 선발로 예고됐다. 김병현은 지난달 11일 목동 SK전에서 넥센 입단 후 최다 이닝인 8이닝을 2실점으로 막고 승리를 챙겼으나 이후 한 번도 퀄리티 스타트가 없었다.
특히 최근 3경기에서 13⅔이닝을 던지는 동안 볼넷을 10개나 내주면서 위기를 자초했다. 김병현은 휴식기를 맞아 20일 2군 경기에 등판해 5이닝을 소화했으나 5사사구(3사구)를 내줬다. 제구 문제를 풀지 못하면 길게 잘 던지기 힘들다.
넥센은 현재 믿었던 원투펀치 브랜든 나이트와 앤디 밴 헤켄이 지난해만큼의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좌완 영건 강윤구 역시 피칭 기복이 크다. 김영민이 실질적인 1선발이 됐지만 선발 한 명으로는 제대로 된 마운드 운용을 할 수 없다.
결국 김병현이 살아나야 넥센도 다시 힘을 낼 수 있다. 김병현은 지난 15일 사직 롯데전에서 퇴장 논란을 겪은 뒤 1군 무대에 처음 나선다. 열흘 만의 등판에서 당시 스트라이크존 판정에 대한 불만을 털어내고 한결 성숙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도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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