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G 연속골' 류승우, 문창진-김승준 공백 지웠다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3.06.25 05: 55

U-20 청소년월드컵 3회 연속 16강 진출을 앞두고 있는 이광종호에 류승우(20, 중앙대)가 새로운 스타로 자리매김했다.
이광종 감독이 이끄는 U-20 축구 대표팀은 25일(이하 한국시간) 터키 카이세리 카디르 하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3 FIFA 20세 이하 월드컵 B조 2차전서 포르투갈과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로써 한국은 1승 1무(승점 4)로 포르투갈과 골득실(+1)이 같지만 다득점에서 밀려 조 2위를 유지했다. 이번 월드컵은 와일드카드 제도에 의해 3위에 오른 4개 팀까지 16강 진출이 가능하기 때문에 한국의 16강 진출은 사실상 확정된 상황이다.
이날 경기서 가장 돋보인 선수는 역시 류승우였다. 지난 쿠바전 천금 결승골에 이어 2경기 연속골로 한국이 16강 진출을 사실상 확정짓는데 기여한 류승우는 대담한 플레이와 해결사 본능으로 이광종호의 스타로 떠올랐다.

한국은 경기 시작 3분만에 세트피스 상황에서 또다시 실점하며 쿠바전을 떠올리게 했다. 주앙 마리우가 브루마와 짧은 패스로 공을 주고 받은 후 곧바로 크로스를 올렸고, 이를 알라제가 머리로 밀어넣으며 첫 골을 만들어낸 것. 그러나 이른 시간에 실점한 후에도 한국은 경기의 주도권을 포르투갈에 넘겨주지 않고 차근히 경기를 풀어나갔다.
그리고 전반 45분, 쿠바전 천금 결승골의 주인공인 류승우가 다시 한 번 포르투갈의 골문을 열어젖히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날 내내 좋은 움직임을 보인 류승우는 포르투갈 수비수가 흘린 공을 그대로 잡아 상대 진영으로 달려들며 수비수 두 명을 제치고 그대로 오른발 슈팅을 날려 멋진 동점골을 만들어냈다. 그야말로 필요한 순간에 필요한 한 방이었다.
171cm의 단신이지만 빠른 발과 영리한 움직임을 지녀 한국을 이끌어 갈 재목으로 평가받고 있는 류승우는 2경기 연속으로 맹활약하며 현재 득점 공동 2위(2골)에 올라있다. 아시아 U-19 챔피언십 우승멤버로 이광종호 공격의 핵심이었던 문창진과 김승준의 공백을 말끔히 지워주는 활약이다.
류승우의 활약은 예고된 것이었다. 수원고등학교 시절 미드필더와 최전방을 모두 소화하는 멀티 플레이어로 맹활약한 류승우는 2011년 경기서부리그에서 16경기 10골을 기록하며 득점왕에 올랐다. 중앙대학교에 진학한 후 학교 선배 박용지(울산)와 함께 8골을 득점하며 U리그 득점 공동 3위에 오르기도 했다. 골잡이의 자질이 있다. 창의적인 패스와 해결사 본능으로 이광종호의 새로운 스타로 자리매김한 류승우의 활약이 더욱 기대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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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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