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만의 1군 컴백' 송광민, 한화 새 활력소 될까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3.06.25 06: 38

소집해제 일주일도 되지 않아 1군에 승격됐다. 
한화 내야수 송광민(30)이 전격 1군에 합류한다. 송광민은 25일부터 시작되는 대전 삼성전부터 1군 엔트리에 등록될 예정이다. 지난 19일 공식적으로 소집해제돼 선수 등록을 마친 송광민은 불과 일주일도 안 돼 1군의 부름을 받으며 초고속으로 복귀한다. 
공주고-동국대 출신으로 지난 2006년 한화에 입단한 송광민은 2008년부터 1군 주력선수로 존재감을 알리기 시작했다. 지난 2008년 75경기 타율 2할7푼1리 7홈런 23타점으로 활약한 송광민은 2009년 주전 유격수로 자리 잡아 116경기 타율 2할6푼1리 14홈런 43타점으로 활약했다. 

2010년에는 이범호가 일본으로 떠난 3루 공백을 메우며 77경기 타율 2할5푼9리 6홈런 34타점을 기록했다. 그러나 시즌이 한창 진행되던 7월초 갑작스럽게 입대 영장을 받고 군입대하는 바람에 전열에서 이탈했다. 훈련소 입소후 발목-어깨 통증으로 퇴소하는 등 우여곡절의 시간을 겪으며 허송세월했다. 
하지만 송광민은 좌절하지 않았다. 시련 속에서도 야구에 대한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고, 한화의 서산 2군 전용훈련장 건립과 함께 근무지도 서산초등학교로 옮기며 훈련에 매진했다. 발목과 어깨의 통증이 사라진 그는 퇴근 후 매일밤 서산에서 개인 훈련에 전념했고, 주말과 공휴일을 이용해 3군 경기를 뛰며 실전감각을 끌어올렸다. 
지난 20일 복귀 후 첫 공식 경기였던 LG 2군과 퓨처스 경기에서 첫 타석부터 홈런을 터뜨리는 등 2루타 2개를 더해 4타수 3안타 3타점으로 폭발하며 그동안 얼마나 준비를 많이 했는지 보여줬다. 송광민 활약에 코칭스태프에서도 "생각보다 빨리 올려야 하는 것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왔고, 일주일도 안 돼 1군의 콜이 들어왔다. 
송광민은 기본적으로 내야 전 포지션을 커버할 수 있는 선수다. 주 포지션은 3루수이지만 상황에 따라 유격수-2루수 모두 가능하다. 한상훈-이대수-오선진이 버티고 있는 한화 내야 구도를 바꿔놓을 수 있는 선수. 무엇보다 일발장타력을 갖춘 타격이 장점이기 때문에 장타력이 지지부진한 팀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물론 3년간의 실전 공백이 있는 만큼 당장 1군 투수들의 공을 얼마나 공략할 수 있을지에는 물음표가 붙는다. 하지만 지난 2010년 7월3일 목동 넥센전을 끝으로 야구를 한동안 놓아아 했던 그의 간절함과 절박함이라면 기대를 걸어볼만하다.  송광민도 "주전으로 뛴건 지난 일이다. 신인 때 마음으로 정상 궤도에 오를 때까지 앞만 보고 야구하겠다"고 다짐했다. 
waw@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