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스 인스(21, 블랙풀)가 카디프 시티로 이적할 것으로 보인다. 챔피언십(2부리그)에서 엄청난 활약을 선보였던 인스는 김보경(24)과 함게 주전자리를 놓고 다툴 전망이다.
잉글랜드의 대표적인 유망주 중 한 명인 인스가 카디프 시티로 합류할 예정이다. 지난 24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는 "카디프 시티가 인스의 이적에 대해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카디프 시티는 인스와 계약을 맺는다면, 인스의 영입을 마무리 하게 된다.
얼마 전까지 토마스 인스는 아버지 폴 인스의 이름에 가려 빛을 보지 못했다. 아버지 폴 인스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활약해 인터 밀란, 리버풀 등을 거친 잉글랜드 국가대표에서 없어서는 안 될 선수였다. 하지만 토마스 인스는 경기에서의 활약으로 아버지 폴 인스의 명성에서 벗어나고 있다.

잉글랜드 19세 이하 대표팀을 거쳐 유럽축구연맹(UEFA) 21세 이하 챔피언십에도 출전한 인스는 지난해 챔피언십서 44경기에 출전해 18골을 넣어 많은 관심을 모았다. 인스의 포지션이 최전방 스트라이커가 아니라 공격형 미드필더와 측면에서 활약한다는 점을 생각하면 주목할 만한 기록이다.
챔피언십서 인스의 활약을 실감했던 카디프 시티는 2013-2014시즌 프리미어리그 승격이 확정되자 인스의 영입을 추진했고, 결국 블랙풀의 마음을 돌렸다. 이미 인스가 프리미어리그 팀들의 영입 리스트 최상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만큼 블랙풀도 인스를 데리고 있을 수만은 없었다.
인스의 가세로 카디프 시티에서 주전으로 뛰고 있던 김보경과 경쟁은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인스가 카디프 시티에서의 적응이 필요하기는 하지만, 이미 같은 챔피언십에서 뛰며 어느 정도가 파악이 돼 있는 만큼 수월할 전망이다. 그러나 인스와 김보경이 경쟁이 아닌 공존을 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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