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슈팀]‘돌직구’ 한혜진이 MC에서 게스트로 출연한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 2주년 특집에서 솔직한 입담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오는 7월 1일 영국 EPL에서 뛰고 있는 기성용(스완지시티)과 결혼식을 앞두고 있는 한혜진은 이날 방송된 SBS ‘힐링캠프’에서 예비신랑 기성용과의 러브스토리를 공개했다. 한혜진은 기성용과의 정확한 만남 시기와 헤어질뻔 했던 사연, 가수 나얼과의 이별시기 등에 대해 조심스럽게 털어놨다.
기성용과는 2011년 박지성 자선경기 때 처음 알게 돼 SNS를 주고받으며 친분을 쌓았다고 밝혔다. 하지만 당시에는 ‘누나-동생’ 사이로 스파게티도 사주는 등 기성용이 한국에 왔을 때 몇 번 만났지만 나이 차이(8살)가 많이 나기 때문에 동생으로 생각했다면서 “내가 좀 보수적이어서 남자 친구(나얼)가 있는데 다른 남자를 만나면 오해도 생길 수 있을 것 같아 의도적으로 문자나 전화를 피했다”고 말했다. 이어 “성용이도 느낌이 있었는지 나하고 연락을 끊겠다고 마음 먹었더라”며 자칫 둘 사이의 인연이 끊길 뻔한 이야기를 전했다.

한혜진이 기성용에게 다시 연락하게 된 것은 2012년 여름 런던올림픽 특집인 ‘런던캠프’를 가면서 담당 CP가 ‘기성용과 친하다며 연락 좀 해봐라’고 해서 ‘런던가는데 연락 좀 달라’고 문자를 오랜만에 보냈다고 털어놨다. 그리고 한 참 후에 기성용이 ‘언제 오는데...’라고 물어와서 ‘내가 부르면 손이라도 흔들어달라’고 답했다면서 기성용과 다시 만남이 이어진 계기를 밝혔다. 끊어질 뻔했던 기성용과의 인연이 다시 연결된 순간이었다고.
그리고 둘이 결정적으로 사귀게 된 것은 한혜진의 부친 사망하던 날이었다고 덧붙였다. 한혜진은 그날 기성용이 우연히 전화가 와 “아버지가 돌아가셨다. 나중에 연락하자”고 하자 기성용은 “어 알았어...”라며 뜻밖의 소식에 당황해했다고. 장례식 후 조문객 명단과 조화들을 봤는데 ‘스완지씨티 기성용’이라고 굵은 글씨로 돋보이게 쓰인 조화를 보고 더욱 마음이 갔다면서 러브 스토리가 시작된 계기를 밝혔다.
9년 간 연인사이였던 가수 나얼과는 작년 여름에 이별했다고 밝히며 기성용과의 교제시기와는 겹치지 않음을 밝혔다. 한혜진은 "(나얼과)여름에 관계가 끝났었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기성용과 '힐링캠프' 직후부터 맞물리는 것처럼 비칠까봐 조심스러웠다"고 말문을 열었다.
한편 한혜진과 기성용은 내달 1일 서울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비공개로 예배형식의 결혼식을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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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링캠프'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