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월화드라마 ‘구가의 서’가 종영까지 단 1회만 남으면서 결말에 대한 시청자들의 호기심이 극에 달하고 있다.
‘구가의 서’는 반인반수 최강치(이승기 분)가 진정한 인간이 되기 위한 여정을 그리는 과정에서 인간애를 되짚는 이야기. 이 과정에서 짐승만도 못한 악행을 보인 조관웅(이성재 분)에게 맞서는 강치와 그를 돕는 담여울(수지 분) 등의 분투가 감동을 안겼다.
지난 24일 방송된 23회는 관웅의 부하가 강치, 여울, 이순신(유동근 분) 등을 향해 총을 쏘면서 비극적인 운명을 암시하는 듯한 이야기가 펼쳐졌다. 현재 이 드라마는 강치와 여울이 함께 있으면 둘 중 하나는 죽는다는 소정법사(김희원 분)의 예언이 실현되는 안타까운 상황이 펼쳐질지 관심이 모아진다.

그동안 '구가의 서'는 강치와 여울이 사랑을 키워오는 과정에서 죽을 고비를 여러번 넘겼다. 두 사람이 사랑이 단단해질수록 거친 운명은 휘몰아쳤고 이제 다시 한번 목숨이 위태로운 마지막 위기까지 찾아왔다.
때문에 강치와 여울이 관웅의 천인공노할 악행을 뚫고 사랑을 지켜갈 수 있을지, 그리고 진짜 인간이 되기 위해 노력했던 강치의 여전의 끝은 어디를 향할지, 왜적으로 인해 위험에 빠진 조선의 운명은 어떻게 될지가 이 드라마가 남은 1회 동안 해야 할 이야기다.
시청자들은 행여나 ‘구가의 서’가 눈물을 쏙 빼놓는 슬픈 결말을 맞을지 잔뜩 긴장한 상태. 둘 중 하나는 죽어야 한다는 운명과 관웅의 서슬 퍼런 악행이 시청자들을 불안하게 하는 요소다.
방송 내내 흥미로운 전개와 배우들의 열연, 역사와 허구를 교묘하게 오고가는 구성으로 재미를 안긴 ‘구가의 서’가 마지막까지 안방극장을 쫄깃하게 만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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