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인츠, '이적불가' 구자철 대신 오카자키로 급선회?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3.06.25 07: 55

마인츠가 '이적불가' 구자철(24) 대신 오카자키 신지(27, 슈투트가르트)로 급선회한 모양새다.
독일 일간지 빌트는 지난 24일(이하 한국시간) 마인츠가 오카자키를 영입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올 여름 이적시장에서 샬케04 이적이 유력한 아담 살라이(26)의 대체자로 오카자키를 선택했다는 것. 마인츠는 당초 살라이의 잔류와 구자철의 영입을 최우선 목표로 두고 있었으나 둘 모두 여의치 않자 오카자키 영입으로 방향을 선회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골닷컴 일본판도 "마인츠가 오카자키 영입을 위해 움직이고 있다는 것은 틀림없는 사실"이라며 크리스티안 하이델 마인츠 단장이 이를 인정했다고 전했다. 24일 열린 프리시즌 기자회견에서 하이델 단장이 "아직 합의에 이르지는 못했지만 (교섭은)잘 진행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는 것.

토마스 투헬 감독 역시 독일 지역지인 알게마이네 차이퉁과의 인터뷰에서 "오카자키가 꼭 와줬으면 한다"며 영입을 성사시키고자 하는 의지를 보였다고 전했다. 오카자키 본인도 마인츠 이적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마인츠는 원래 영입목표였던 구자철을 원 소속팀 볼프스부르크의 강력한 반대로 인해 포기해야만 했다. 최근까지만 해도 아우크스부르크 알게마이네는 "구자철을 향한 마인츠의 관심은 여전하다. 구자철은 원소속팀 볼프스부르크로 돌아가야하지만 마인츠는 여전히 구자철을 강력히 원하고 있다"고 전했지만, 살라이의 이적이 유력해지면서 다급해진 마인츠가 현실적으로 영입가능한 오카자키에게 마음을 돌린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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