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가의서' 이성재, "조관웅 많이 사랑했던 것 같다" 종영소감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3.06.25 08: 46

MBC 월화드라마 ‘구가의 서’에서 절대 악인 ‘조관웅’으로 분해 신들린 카리스마를 발휘한 배우 이성재가 드라마 종영을 앞두고 소감을 전했다.
 
25일 ‘구가의 서’가 24부를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리는 가운데, 이성재는 자신의 소속사인 쿰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 에너지 소비가 참 많이 되었던 작품이지만, 잘 마무리 할 수 있어 다행이다. 시청자들이 끝까지 재미있게 봐주셔서 감사할 따름이다”고 종영소감을 밝혔다.

 
극중 수많은 악행을 저지르며 모든 등장인물들과 갈등 관계를 조성했던 이성재는 “개인적으로 조관웅에게 말로는 설명 못할 연민과 우울함이 느껴졌다”면서 “아마도 내가 조관웅을 많이 사랑한 것 같다”고 그동안의 시간을 돌아봤다.
 
이성재는 시청률 10% 후반대를 기록하며 월화극 1위를 달리고 있는 ‘구가의 서’에서 돈과 권력을 위해 어떠한 일도 마다 하지 않는 극악무도한 악인 ‘조관웅’으로 분했다.
 
극의 발단이 되는 서화(이연희)와 구월령(최진혁)을 시작으로 강치(이승기)와 여울(수지)을 물론 담평준(조성하), 태서(유연석), 청조(이유비), 이순신(유동근) 등에 이르기까지 모든 극중 인물과 얽히며 갈등을 유발하는 ‘절대악’이었다.
 
첫회부터 서슬 퍼런 눈빛과 비열한 웃음을 날리며 강렬한 등장을 알렸던 이성재는 24부 내내 단 한 순간도 긴장의 끈을 놓지 않은 채 그야말로 ‘악역의 진수’를 유감없이 발휘했다는 평이다.
 
특히 데뷔 16년 만에 처음으로 도전하는 사극 장르인데다 오랜만에 악역을 맡아 개인적으로 많은 고민과 걱정을 토로했던 이성재는 드라마 시작과 함께 연기 베테랑답게 ‘조관웅’으로 완벽 빙의해 미친 존재감을 발휘했고, 더 나아가 드라마 ‘구가의 서’의 인기를 견인하는 일등공신 역할을 했다.
 
한편, 종영을 단 1회 남긴 ‘구가의 서’에서는 조관웅이 강치와 여울, 그리고 이순신을 향해 총을 쏘며 마지막까지 악행을 멈추지 않아 그 결말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nyc@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