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철-윤종신, 심상치 않은 기류?
OSEN 이혜린 기자
발행 2013.06.25 11: 07

가수 이승철과 윤종신 사이 기류가 심상치 않다.
이승철이 25일 후배가수 김예림의 티저 영상이었던 '팬티 티저'를 직접 언급하며 반대 의견을 낸 것. 김예림은 자신이 엠넷 '슈퍼스타K'로 발탁한 후배이자, 함께 심사위원을 맡았던 윤종신이 심혈을 기울여 제작한 가수. 평소 후배 가수들에게 직설적인 조언을 해온 이승철이지만, 이같은 '돌직구' 멘트는 이례적이라는 반응이다.
그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민다리에, 티저 팬티에, 착시의상? 이런 식으로 활동시키는 건 옳지 않습니다"라며 가수가 아닌 제작자에게 화살을 돌렸다.

물론 이승철이 윤종신만을 의식해 이같은 글을 올렸다고만 보기는 어렵다. 최근 여가수들의 노출 경쟁이 극에 달한 상태에서 선배 가수로서, 충분히 할 수 있는 말이기도 하다. 이승철의 한 관계자도 "가요계 흐름에 대한 말이었지, 특정 인물을 부각시키려던 글은 아니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오랜기간 함께 호흡을 맞춰온 윤종신과의 관계를 고려하면, 다소 이례적으로도 풀이된다.
두 사람은 이달 내내 계속 맞붙어온 상황. 이승철이 선공개곡 '사랑하기 좋은 날'을 발표한 지난 14일, 공교롭게도 윤종신은 김예림의 '팬티 티저'를 공개해 온라인을 발칵 뒤집었다. 이승철이 타이틀곡 '마이 러브'를 발표한 지난 18일 정오엔 김예림이 쇼케이스를 진행 중이었다. 놀라운 '우연의 일치'다.
두 사람은 '슈퍼스타K'를 함께 책임져왔으나 최근엔 사이가 예전같지 않다는 말들도 방송가를 중심으로 흘러나오고 있다. 한 방송 관계자는 "두 사람이 다시 함께 '슈퍼스타K'를 이끄는 게 제일 좋지 않겠냐는 의견도 많은데, 진행이 쉽지만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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