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트슈즈 대세, 디자인·소재·컬러·용도 다양화
OSEN 최은주 기자
발행 2013.06.25 10: 32

 2013년 여름 데크슈즈가 한층 업그레이드 된 모습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보트 슈즈라고도 불리는 데크슈즈는 1930년대 배 위에서 미끄러지지 않도록 고무 밑창을 덧대며 고안된 신발로, 발등이 노출되는 U자 형태의 디자인과 가벼운 착화감이 특징이다.
여름철 스타일리시한 남녀 패션룩에서도 데크슈즈는 빠지지 않고 등장한다. 맨발에 신기 쉽고 캐주얼한 디자인이 ‘쿨비즈룩’이나 캐주얼한 복장에도 두루두루 어울리기 때문.
올해는 다양한 소재와 디자인, 컬러 등이 적용된 2013년형 데크슈즈가 특히 눈길을 끈다. 스니커즈 형태의 데크슈즈가 출시되는 등 디자인이 다양해졌고, 린넨, 고무, 캔버스, 가죽 등 소재의 다양성도 갖췄으며 코랄, 오렌지, 연두 등 톡톡 튀는 컬러의 제품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다양해진 소재와 디자인에 따라 활용성도 높아졌다. 캐주얼룩이나 비즈룩을 연출할 때뿐 아니라 장마철, 바캉스, 아웃도어 활동 등 특이 상황에도 신을 수 있는 제품까지 등장했다.
▲쿨비즈룩, 로퍼 형 데크슈즈
 
공기업을 필두로 여름철 출근 복장이 자유로워짐에 따라 포멀한 디자인에 어디에나 잘 어울리는 간결한 디자인의 데크슈즈가 쿨비즈(Coolbiz)룩을 대표하는 신발로 각광받고 있다. 답답한 정장 구두, 높은 힐에 지친 직장 여성들에게도 인기가 좋다. 남성들은 반바지, 치노팬츠 등과 함께 매치하고, 여성들은 A라인 원피스 등과 함께 코디하면 갖춰 입은 것 같으면서도 활동성이 좋은 쿨비즈룩을 완성할 수 있다.
클래식하고 단정한 스타일의 남성 데크슈즈로는 스테파노로시(STEFANOROSSI)의 대표적인 데크슈즈 모델인 데크(DECK), 호킨스(Hawkins)의 2아일렛(2EYELET) 등의 제품이 있다.
데크는 천연가죽 소재와 박음질로 데크슈즈 특유의 고급스러움이 돋보이고, 1.5cm의 굽으로 착화감이 우수하며, 2아일렛은 스웨이드 소재임에도 산뜻해 보이는 간결한 디자인이 특징이다.
세련된 컬러 배합으로 여성들의 사랑을 받는 데크슈즈도 있다. 호킨스(HAWKINS)의 엠마(EMMA)와 쥐엘 엠마(GL EMMA)이 대표적. 엠마는 레드와 그린, 베이지 총 3가지 컬러로 흰색과 네이비 바탕 컬러와 적절한 조합으로 세련미를 배가시켰고, 같은 디자인의 쥐엘 엠마는 발등과 뒤꿈치 부분에 포인트 돌반짝이로 트렌디한 요소를 가미했다. 두 제품 모두 통기성과 신축성이 뛰어난 트리코(TRICOT)와 소가죽 재질로 오랜 시간 신어도 쾌적하고 편안한 이점이 있다.
▲아웃도어 특화, 레저형 보트 슈즈
 
데크슈즈의 특징을 활용한 데크슈즈형 운동화도 등장했다. 데크슈즈에 적용되는 고무 밑창과 특유의 디자인이 운동화에 그대로 반영돼 산과 바다, 계곡 등 바캉스지에서 안전하고, 스타일리시하게 신을 수 있고 일상생활에서 가벼운 조깅 등의 운동 시에도 멋스럽게 어울린다.
아디다스(ADIDAS)의 클라이마쿨 보트 레이스(CLIMACOOL BOAT LACE)는 언뜻 보면 러닝화처럼 보이지만 그 밑창을 살펴보면 보트 슈즈의 특징인 고무 소재의 밑창을 사용해 데크슈즈형 운동화를 표방한다. 고무 밑창이 지면과 신발을 최대한 밀착시켜 미끄러움을 잡아주며 물이 빨리 마르는 속건 소재를 사용, 360도 통풍이 가능하다.
▲장마철, 크로슬라이트 소재 보트 슈즈
 
장마철 물 오염 걱정 없이 신을 수 있는 데크슈즈도 있다. 밀폐기포 합성수지를 이용한 크로슬라이트 소재의 데크슈즈는 데크슈즈 본연의 디자인은 그대로 따르되 방수에 탁월한 소재를 활용한 덕분에 장마철 신발 걱정을 말끔히 해결해 준다.
크록스(CROCS)의 비치 라인 보트 슈즈 우먼(BEACH LINE BOAT SHOE WOMEN)과 비치 라인 보트 슈즈 맨(BEACH LINE BOAT SHOE MEN)은 크로슬라이트 소재의 보트(데크) 슈즈다.
매끈한 크로슬라이트 소재를 활용해 기타 장마에 특화된 신발과 다르게 전체적 라인이 매끈하게 디자인됐고, 바디는 네이비 컬러로 통일하되 밑창에 오렌지, 연두, 화이트 등 컬러 변형을 주어 개인의 취향에 따라 개성있게 연출할 수 있다. 바디 옆 라인에 구멍을 내어 빗물이 잘 빠지고 통풍까지 신경썼다. 장마철에는 물론 바캉스 시즌 물놀이 슈즈로도 활용하기 좋다.
박지희 ABC마트 마케팅팀매니저는 "디자인, 소재 등이 다양해진 데크슈즈의 인기가 남성에서 여성까지 확대되어 판매량이 급증하며 여름 슈즈의 강자로 떠올랐다"며 "여름철 데일리 신발은 물론 장마, 바캉스 등 특정 시즌에도 신을 수 있는 제품이 속속 출시됨에 따라 올 여름에는 예년 대비 데크슈즈의 인기가 더욱 거세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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