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프리뷰] 양현종 150km VS 유희관 130km, 누가 웃을까
OSEN 이우찬 기자
발행 2013.06.25 10: 53

[OSEN=이우찬 인턴기자] ‘파이어볼러’ 양현종(25)과 ‘느림의 미학’ 유희관(27)이 충돌한다.
KIA 타이거즈와 두산 베어스는 25일 광주구장에서 열리는 팀 간 7차전 선발에 좌완 양현종과 유희관을 각각 예고했다. 150km대 직구를 소유한 양현종과 130km대 직구를 갖춘 유희관의 맞대결이라 관심을 모은다.
양현종은 올 시즌 13차례 등판해 9승 1패 평균자책점 2.15를 기록 중이다. 다승 부문 1위와 평균자책점 부문 2위로 올 시즌 최고의 투수 중 한 명으로 손꼽히고 있다. 150km를 넘나드는 빠른 직구로 상대 타자를 윽박지르고 있다. 최근 등판인 20일 대전 한화전에서 두 번째 투수로 나와 2⅔이닝 무실점으로 구원승을 챙겼다. 두산전에는 4월 9일 구원투수로 등판해 4⅔이닝 무실점으로 승리를 낚았다.

유희관은 이번 시즌 23경기(선발 5경기)에 나와 전천후 활약 중이다. 3승 1패 1세 3홀드로 평균자책점은 2.70이다. 최근에는 당당히 선발진의 한 축으로 뛰고 있다. 최근 등판인 20일 잠실 롯데전에서 7이닝 무실점으로 최고의 투구를 선보였다. 최근 3경기 연속 7이닝씩 소화하면서 불안한 두산 불펜의 부담을 줄이고 있다. 직구 속도는 130km대에 머물지만 좌우 로케이션과 훌륭한 제구력이 장점이다. 76km 커브로 상대의 타이밍을 빼앗는 노련미도 갖췄다.
두 투수의 어깨에 팀의 상승세가 달려있다. KIA는 최근 9연승으로 가장 뜨거운 팀이다. 두산도 3연승으로 승률 5할에 복귀에 반등을 노리고 있다. 양 팀 상대전적도 3승 3패로 팽팽히 맞서 있다. 양현종의 빠른 직구와 유희관의 느린 직구 가운데 어느 공이 상대 팀에게 먹힐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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