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제 2의 고향 함부르크 떠나 슬퍼" 고별사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3.06.25 11: 15

바이엘 레버쿠젠으로 이적, 새 시즌을 맞이하게 된 손흥민(21)이 친정팀 함부르크에 대한 마음이 담긴 고별사를 전했다.
손흥민은 25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지난 5년간 유년기를 보내 제2의 고향으로 여겼던 함부르크를 떠나게 되어 매우 슬프게 생각한다"며 고별사를 올렸다.
손흥민은 이 고별사에서 "지난 시간을 돌이켜보면 내 인생에서 가장 아름답고 값진 시간이 아닐 수 없다. 이 모든 것을 가능하게 했던 것은 팬들의 성원 덕분"이라며 함부르크 팬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했다. 또한 손흥민은 "함부르크를 떠난 후에도 평생 함부르크를 가슴에 새기고 그리워하며 살아가겠다"며 함부르크에 대한 변함없는 애정을 드러냈다.

손흥민은 지난 2008년 동북고를 중퇴하고 함부르크 유소년팀에 입단했다. 당시만 해도 손흥민은 촉망받는 유망주에 불과했다. 지금처럼 그가 슈퍼스타로 성장할 것이라고 예상한 사람은 거의 없었다. 함부르크는 꾸준히 손흥민에게 기회를 줬다. 결국 손흥민은 2010년 함부르크 성인팀으로 올라서며 정식프로선수가 됐다. 그는 지난 시즌 12골을 터트리며 일약 스타로 도약했다. 손흥민은 이미 전에도 레버쿠젠에 가서 함부르크를 상대로 골을 넣더라도 세리머니를 하지 않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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