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팀 복귀 거절' 박지성, 10년 뒤 모습?...행정가로 초입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3.06.25 13: 09

"행정쪽에서 일을 막 시작했을 것 같다."
박지성(32, 퀸스 파크 레인저스)이 행정가에 대한 꿈을 구체적으로 다가서고 있다. 박지성은 지난 24일 중국 상하이서 열린 기자회견서 자신의 미래에 대해 지도자가 아닌 행정가임을 명확히 밝혔다. 박지성은 이전에도 행정가에 대한 욕심을 몇 차례 드러냈고, 지난해 6월 명지대에서 체육학과 석사학위를 받는 등 전문적인 공부도 하고 있다.
대표팀으로의 복귀 여론에 대해 명확하게 "No"라고 밝힌 박지성은 자신의 은퇴 시기를 1~2년 앞으로 내다보고 있다. 박지성은 은퇴 이후 더 이상 선수가 아닌 행정가로 성장하기 위해 단계를 밟아 공부를 할 예정이다. 박지성은 자신의 10년 뒤의 모습에 대해 "행정쪽에서 일을 막 시작했거나,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시점이 아닐까 생각한다"며 행정가 박지성이 10년 뒤 본격적으로 일을 시작할 것 같다고 전했다.

박지성은 한국 축구의 전설과 같은 존재다. 행정가로의 길도 좋지만, 지도자로서 한국 축구의 발전에 힘을 쏟는 것도 좋지 않겠냐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박지성처럼 한국 축구 역사의 기둥을 이루고 있는 홍명보 감독도 행정가의 길을 걷다가 축구 국가대표팀의 감독까지 선임됐다.
하지만 박지성은 자신의 복귀를 바라는 여론에 대해 "No"라고 외쳤던 것처럼 지도자의 길은 생각하지도 않고 있다. 박지성은 "지도자를 할 생각이 없다. 그런 만큼 선수로서 은퇴 이후에는 행정적인 일을 하기 위한 준비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면서 "향후 몇 년 동안은 좋은 행정가가 되기 위해 기초적인 것을 배우고 채워 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렇기 때문에 준비를 잘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sportsher@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