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오의 신곡] YB '미스터리', 나쁜여자에 당한 남자의 독백
OSEN 박현민 기자
발행 2013.06.25 12: 32

YB(윤도현 밴드)가 신곡 '미스터리'로 화끈한 밴드음에 나쁜여자에 당한 어리숙한 남자의 아리송한 심정을 담아냈다.
25일 정오 공개된 YB 신곡 '미스터리'는 타이틀 그대로 미스터리(?)한 내용을 담아냈다. 먼저 좋다고 다가선 여자가 갑자기 자기를 버리고 떠난 이유를 궁금해하는 가사로 사랑에 서툰 남자의 마음을 드러냈다.
노래의 포문을 여는 드럼소리를 비롯해 여기저기 시종일관 이어지며 쏟아지는 악기들의 꽉찬 연주음이 노래를 감싸며 풍성한 사운드를 표현했다. 이 위에 YB 보컬 윤도현의 시원한 창법이 덧입혀져 우울한 상황도 유쾌하게 느껴지게끔 이끈다.

'네가 먼저 다가왔잖아', '날 좋아한다 했잖아', '손도 네가 먼저 잡고 키스도 먼저 나한테 하자고 했잖아', '모르겠어. 갑자기 나를 버리고 떠났는지'라고 차인 남자가 독백처럼 쏟아내는 재미있는 노랫말이 인상적이다.
특히 뮤직비디오 속 괴짜 수염남으로 과감한 변신을 한 윤도현의 모습이 눈길을 끈다. 윤도현은 극중 4차원적인 성격의 수염남으로 이곳저곳을 돌며 헤어진 연인에 대한 안타까움을 읊는다. 뮤비 속에서 등장하는 윤도현의 수준급 스케이트보드 실력도 볼거리다.
지난 2009년 3월 발매한 '공존' 이후 4년 3개월만에 선보이는 YB 정규 9집 'REEL IMPULSE(릴 임펄스)'는 앨범 전곡을 아날로그 릴 테잎을 사용해 YB 멤버 전원이 스튜디오에서 한번에 녹음하는  One Take(원 테이크) 방식으로 제작됐다. 또한 싸이, 리쌍, 장기하, 수지 등의 신곡 리액션 영상이 유튜브를 통해 확산돼 발매 전부터 큰 기대를 모으기도 했다.
한편 이날 YB는 앨범에 수록된 전 음원과 함께 타이틀곡 '미스터리' 뮤직비디오를 음악 사이트를 통해 동시 공개했다. 같은날 오후 3시 서울 서교동 롯데파크 아트센터 아트홀에서 미니 쇼케이스와 기자 간담회, 오후 8시에는 다음 TV팟을 통한 온라인 생중계 쇼케이스가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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