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우찬 인턴기자] LA 다저스 타선이 빈타에 허덕이며 류현진의 승수 사냥에 도움을 주지 못했다. 야시엘 푸이그(23) 말고는 보이지 않았다.
류현진은 25일(이하 한국시간)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3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6⅔이닝 8피안타 4사사구 2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그러나 다저스 방망이가 류현진의 어깨를 무겁게 했다.
다저스의 출발은 좋았다. 1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2번 타자 푸이그가 매디슨 범가너의 3구째 공을 밀어쳐 1점 홈런을 터뜨렸다. 그러나 이게 끝이었다. 다저스 방망이는 범가너에게 봉쇄됐다. 더 이상 류현진에게 득점 지원을 해주지 못했다.

데이터를 무시할 수 없었다. 다저스 주축 선수들은 범가너와의 통산 상대 전적에서 물방망이로 침묵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안드레 이디어는 16타수 2안타 1할2푼5리에 삼진을 5개나 당했다. 거포 아드리안 곤살레스(14타수 2안타 1할4푼3리)와 헨리 라미레스 (11타수 1안타 2삼진 9푼1리)도 범가너에게 약했다. 마크 엘리스도 12타수 1안타 8푼3리로 1할에 미치지 못했다.
이날 다저스 타선은 류현진이 마운드를 내려가기 전까지 푸이그의 홈런과 우전안타가 팀의 유일한 안타였다. 범가너에게 삼진을 5개나 당하는 등 좀처럼 안타를 때려내지 못하고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다. 이로써 류현진은 호투하고도 4경기째 7승 도전에 실패하고 말았다.
<사진> 로스앤젤레스=곽영래 기자 soul1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