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중계진, “흠집난 류현진, 고전한 경기”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3.06.25 13: 24

6⅔이닝 1실점의 결과만 놓고 보면 잘 던진 경기였다. 그러나 샌프란시스코와의 이전 2경기처럼 쉽지는 않았다. 류현진(26, LA 다저스)에 대한 현지 중계진의 평가도 이와 다르지 않았다.
류현진은 25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6⅔이닝 동안 8피안타 4볼넷 1실점으로 잘 던졌다. 시즌 12번째 퀄리티 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기록하며 선전했지만 타선 지원을 받지 못하고 시즌 7승 도전에 다시 실패했다.
병살타 2개를 유도하며 또 한 번 위기관리능력이 빛났지만 쉽지 않은 경기였다. 샌프란시스코 타자들은 류현진을 시종일관 괴롭혔다. 이에 대해 현지 중계진도 경기 내내 우려 섞인 시선을 보냈다. 다저스의 목소리로 불리는 캐스터 빈 스컬리는 경기 중 “류현진의 투구 내용에 흠집이 났다”고 했다. 경기 초·중반까지 7개의 안타와 4개의 볼넷을 내주며 많은 주자를 내보낸 것에 대한 지적이었다.

이어 스컬리는 “류현진이 오늘은 매우 조심스러운 승부에 고전하고 있다”면서 “(투수인) 범가너를 제외하면 삼진이 없다”라고 했다. 다만 병살유도능력에 대해서는 칭찬하며 “고비를 잘 넘겼다”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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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로스앤젤레스=곽영래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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