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7승 실패' 류현진, 다저스 허술 수비에 발목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3.06.25 13: 38

LA 다저스 류현진(26)이 또 7승 도전에 실패했다. 다저스의 허술한 수비에 발목이 잡혔다. 
류현진은 2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이나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3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홈경기에 선발등판, 6⅔이닝 8피안타 4볼넷 2탈삼진 1실점으로 막았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2.96에서 2.85로 낮췄다. 
그러나 어느덧 4경기 연속 승리 추가에 실패하며 6승에서 머물러있다. 이날 경기에서 류현진은 6회를 제외하면 매회 주자를 내보내며 위기를 맞이했다. 만루 위기도 두 번이나 있었지만 특유의 위기관리능력으로 실점을 최소화하며 안정감을 뽐냈다. 

아쉬운 장면이라면 역시 실점을 한 2회초였다. 2사1루에서 류현진은 안드레스 토레스에게 3루수 옆을 지나 좌익선상으로 빠지는 안타를 때렸다. 타구는 라인을 따라 좌측 펜스로 굴러갔다. 투아웃이었던 만큼 1루 주자 호아퀸 아리아스가 전력으로 질주했다. 
그러나 다저스 좌익수 제리 헤어스턴 주니어가 펜스 플레이를 하는 과정에서 공을 한 번 더듬었고, 이 틈을 놓치지 않고 토레스가 홈까지 내달렸다. 펜스 플레이가 조금 더 매끄러웠다면 3루에서 멈출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아쉽게 한 번에 실점으로 이어지고 말았다. 
실책으로 기록되지 않았지만 결과적으로 한 베이스 저지를 하지 못한 플레이였고 결국 실점으로 연결됐다. 이날 경기 류현진의 유일한 실점이라는 점에서 더 아쉬운 장면이었다. 지난 20일 뉴욕 양키스전에 이어 수비의 도움을 받지 못하는 모습이다. 
올해 다저스는 30개팀 중 4번째로 많은 56개의 실책으로 수비율이 전체 28위(0.980)에 불과하다. 인플레이된 타구를 아웃으로 잡아내는 비율인 '수비효율(DER)'에서도 68.4%로 27위에 머물러있다. 불방망이 타선 못지않게 허술한 수비도 류현진의 승리를 돕지 못하고 있다. 
waw@osen.co.kr
<사진> 로스앤젤레스=곽영래 기자 soul1014@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