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우찬 인턴기자] LA 다저스 류현진(26)이 또 한 번 이닝 소화능력을 뽐내며 호투했다.
류현진은 25일(이하 한국시간)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3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 15번째 선발 등판해 6⅔이닝 8피안타 4사사구 2탈삼진 1실점으로 시즌 12번째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했다. 투구수는 108개.
이날 류현진은 8피안타 4사사구 등 타자를 12차례 누상에 내보내고도 실점을 단 한 점으로 막아냈다. 뛰어난 위기관리 능력을 뽐내며 이닝을 7회 2사까지 마운드를 책임졌다. 병살타 2회가 많은 이닝을 소화할 수 있는 동력이었다. 1회와 5회 나온 두 차례 병살타가 힘이 됐다. 특히 5회 1사 만루에서 브랜든 크로포드를 상대로 투수 앞 땅볼로 병살을 유도했다.

이로써 류현진은 올 시즌 15차례 등판해 14경기에서 6이닝 이상을 소화하는 이닝 소화력을 선보였다. 지난 5월 18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5이닝 2실점)와의 경기를 빼고 전 경기 6이닝 이상을 책임졌다. 이번 시즌 15블론세이브로 빈약한 불펜으로 고전하고 있는 다저스로선 류현진의 이닝 이터 면모가 반갑다.
류현진은 7이닝 이상 소화한 경기도 4차례에 이른다. 지난 5월 29일 LA 에인절스와의 홈경기에서 완봉승(9이닝 2피안타 무사사구 7탈삼진)을 거둔 경기를 포함해 4월 26일 뉴욕 메츠전(7이닝 1실점), 5월 23일 밀워키 브루어스전(7⅓이닝 2실점), 6월 8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7⅔이닝 1실점)까지 4경기에서 7이닝 이상을 책임졌다.
이날 승리를 챙기지는 못했지만 류현진의 호투는 빛을 잃지 않았다. 이닝을 씹어먹는 류현진의 능력은 메이저리그에서도 통하고 있다.
<사진> 로스앤젤레스=곽영래 기자 soul1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