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수목드라마 '여왕의 교실'(극본 김원석 김은희, 연출 이동윤) 제작진이 아역배우들을 위한 세심한 배려에 각별한 신경을 쓰는 모습이다.
'여왕의 교실'이 고군분투하고 있는 아역배우들을 위한 ‘눈높이 맞춤 세트장’으로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는 것.
이 드라마는 김향기-천보근-김새론-서신애-이영유 등 아역들의 이른바 명품 연기로 주목받고 있는 상황. 이와 관련 제작진은 아이들을 위한 맞춤 교실과 대기실, 공부방 등 아역배우들 만을 위해 준비된 세트장을 준비했다.

'여왕의 교실' 제작진은 아역배우들의 현실감있는 연기를 위해 드라마 시작 전 이미 실제 초등학교를 고스란히 옮겨놓은 듯한 교실 세트장 제작을 완료한 상태. 여기에 2000만원 상당의 비용을 들여 ‘아역배우 전용’ 공부방과 대기실까지 추가로 신설, 국내에서 유일한 아역배우들을 위한 눈맞춤 세트장을 완성했다.
학교생활을 병행하며 연기에 매진 중인 아역배우들이 학교 공부를 소홀히 하지 않도록 한 것. 또한 성인 배우들과 함께 쓰는 대기실이 아닌, 아역 배우들만 이용하는 대기실을 마련, 아역들끼리 좀더 즐겁게 쉬는 시간을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제작진은 교실에서 주로 연기를 해야하는 아역 배우들을 위해 장마철 세트장에 물이 새지 않도록 특별히 방수 시설을 따로 더했는가 하면, 아역 배우들이 무더위에 지치지 않도록 에어컨까지 설치하는 등 꼼꼼한 배려를 아끼지 않고 있다는 후문이다. 아역배우들은 물론 지켜보던 출연진들과 스태프들까지 “이때까지 본 세트 시설 중 제일 마음에 든다”며 극찬했다는 귀띔.
촬영장에 제일 먼저 도착해 공부방을 본 김향기는 “정말 신난다. 그간 학교 시험 중에도 공부할 장소가 마땅치 않아 걱정이었는데, 이렇게 준비를 잘 해주시니 감사할 따름”이라고 기쁨을 드러냈다. 이영유 역시 “앞으로 다가올 기말 시험이 걱정됐었는데 이젠 틈 날 때마다 시험준비를 할 수 있어서 다행”이라고, 천보근은 “이제 촬영 핑계대고 시험공부 빼먹지도 못하겠다. 배우는 공부도 잘 해야 한다는 뜻으로 알고 앞으로 열공하겠다”고 재치 있게 말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제작사 측은 “어린 나이에 연기와 학업을 병행하는 아역배우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되고자 세트장을 재정비하고 대기실과 공부방을 추가로 신설했다. 아역 배우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며 “믿고 보는 연기를 펼치고 있는 ‘여왕의 교실’ 아역돌들에게 많은 관심과 성원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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