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홍명보 아이들'에 "더 노력해야 한다" '돌직구'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3.06.25 15: 00

"'홍명보 아이들', 더 노력해야 한다."
홍명보호가 공식 출범했다. 홍명보 신임감독은 25일 파주 NFC(트레이닝센터)에서 취임 기자회견을 열고 공식 출발을 알렸다. 24일 대한축구협회 선임 발표후 당일 저녁 귀국한 홍 감독은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러시아 안지에서 지도자 연수를 마치고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머무르던 홍 감독은 장고 끝에 A 대표팀 감독직을 수락했다.
홍명보 감독은 "재충전 시간을 가지면서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거스 히딩크 감독의 배려로 안지에서 코치 수업을 받았다. 그 시간이 나에게는 정말 중요한 시간이었다. 축구 뿐만 아니라 인생을 배우게 된 시간이었다. 다시 일어날 수 있는 힘을 찾게 된 계기였다"고 말했다.

홍명보 감독은 "쉽지 않은 환경이지만 지금까지 내가 쌓아온 모든 것을 걸고 지식과 지혜로 내 몸과 마음을 대표팀에 불사르겠다"는 출사표를 던졌다.
홍 감독 아래서 중용될 것으로 알려진 '홍명보 아이들'에 대해서 홍명보 감독은 직접적인 돌직구를 날렸다. 홍 감독은 "'홍명보 아이들'과 3년 동안 환상적인 시간을 보낸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과거가 미래를 보장한다고 말하기 어렵다. 나는 국가대표 감독으로서 역할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지난 2012 런던 올림픽에서 동메달을 따낸 멤버들인 기성용(스완지 시티), 구자철(함부르크), 박종우(부산) 등이 잘 알려진 대로 '홍명보 아이들'. 하지만 홍 감독은 예전의 기억을 잊고 새롭게 현재의 상황에 치중하겠다고 강조하면서 긴장감을 유발시켰다.
홍 감독은 "'홍명보 아이들'이 잘 해내고 있다면 문제는 없을 것이다. 그러나 미래는 예측할 수 없기 때문에 그 선수들을 유심히 지켜볼 것이고 더 노력을 해야 할 것이다. 1년전의 경기력과 현재의 경기력을 통해 평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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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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