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도면밀' 홍명보, 동아시안컵 '자신감' 표출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3.06.25 15: 00

주도면밀한 모습을 잃지 않았다. 또 얼마남지 않은 동아시안컵에 대해서도 자신감을 드러냈다.
홍명보호가 공식 출범했다. 홍명보 신임감독은 25일 파주 NFC(트레이닝센터)에서 취임 기자회견을 열고 공식 출발을 알렸다. 24일 대한축구협회 선임 발표후 당일 저녁 귀국한 홍 감독은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러시아 안지에서 지도자 연수를 마치고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머무르던 홍 감독은 장고 끝에 A 대표팀 감독직을 수락했다.
홍명보 감독은 "재충전 시간을 가지면서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거스 히딩크 감독의 배려로 안지에서 코치 수업을 받았다. 그 시간이 나에게는 정말 중요한 시간이었다. 축구 뿐만 아니라 인생을 배우게 된 시간이었다. 다시 일어날 수 있는 힘을 찾게 된 계기였다"고 말했다.

홍명보 감독은 "쉽지 않은 환경이지만 지금까지 내가 쌓아온 모든 것을 걸고 지식과 지혜로 내 몸과 마음을 대표팀에 불사르겠다"는 출사표를 던졌다.
오는 7월 열릴 동아시안컵서 지휘봉을 잡게 된 홍명보 감독은 수비 조직력 강화에 집중적으로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시간이 얼마남지 않은 상황에서 현재 가장 빠르게 보완할 수 있는 것이 수비이기 때문.
홍 감독은 "남은 기간 동안 최대한 단축해서 준비를 해야 한다. 대표팀에게 주어진 시간은 20여일 뿐이다. 그 짧은 기간 동안 팀을 완전히 만들기에는 어려움이 많다"고 설명했다. 동아시안컵에서 완벽한 성적을 거둘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는 말. 그러나 도망가지는 않았다. 이미 30여명의 선수들을 모두 머리속에 넣고 있기 때문에 언제든지 조직력을 다지기 위한 노력을 할 수 있다는 것이 홍 감독의 입장.
홍명보 감독은 "지금 포지션별로 3명씩 이야기 할 수 있다. 지금의 경기력만 확인 한다면 선수구성에 특별히 문제는 없을 것이다. 동아시아 대회도 문제가 없다"며서 "2104 월드컵 본선이 중요하다. 큰 행운이다. 매 경기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한다. 무엇을 원하는지 다 알고 있다. 승패 뿐만 아니라 변화된 모습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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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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