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손현주가 '황금의 제국'에 출연하게 된 이유에 대해 "조남국 감독과 많은 의상 덕분"이라고 말했다.
손현주는 25일 오후 서울 목동 SBS 사옥에서 열린 SBS 월화드라마 '황금의 제국' 제작발표회에서 이번 작품을 선택하게 된 이유에 대해 "조남국 감독이 캐스팅 제의를 했을 때 무조건 하겠다고 했다"고 밝혔다.
이날 손현주는 '황금의 제국'에 출연한 이유에 대해 "'추적자' 때와는 전혀 다른 모습이 나올 것"이라며 "어차피 '황금의 제국'이 인간의 욕망에 대한 문제를 다룬다. 그래서 선택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손현주는 "옷을 잘 입는 역할이라 해보고 싶었다. '추적자' 때는 딱 2벌로 갔는데 한 벌은 죄수복이었다. 이번 작품에서는 옷을 많이 갈아입는다"며 "'추적자' 때는 옷이 한 벌이니까 길에 아무데나 앉아있었는데 이젠 전혀 그럴 수 없다"고 설명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또 손현주는 재벌 역할을 맡은 것에 대해서는 "이번 작품이 아니면 언제 재벌 역을 해보겠나. 이번에 처음 재벌 역할을 맡았는데 할 만하더라. 항상 '추적자' 때는 밖에서 뛰어다녔는데 이번에는 사무실에 많이 있다"며 "고수 씨와 류승수 씨가 밖에서 많이 움직여 미안하다"고 말했다.
이번 작품에서 손현주는 국내 굴지 그룹의 제왕자리에 오르기 위해 악행도 서슴지 않는 저돌적인 사나이 최민재 역을 맡아 데뷔 후 가장 악랄한 캐릭터를 연기한다.
'황금의 제국'은 1990년대 초부터 20여 년에 이르는 한국경제의 격동기 제왕자리를 두고 가족 사이에 벌어지는 쟁탈전을 그린 가족 정치극. 지난해 큰 사랑을 받았던 드라마 '추적자 THE CHASER'의 박경수 작가와 조남국 PD가 다시 한 번 의기투합했으며 고수, 손현주, 이요원, 박근형, 김미숙, 장신영, 류승수 등이 출연한다.
내달 1일 첫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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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