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은 상황 판단력이 매우 뛰어나다.”
LA 다저스 주전포수 A.J. 엘리스가 류현진의 위기관리능력을 극찬했다.
엘리스는 2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류현진과 배터리를 이뤘다. 이날 경기서 류현진은 6⅔이닝 8피안타 4볼넷 2탈삼진 1실점을 기록, 시즌 7승에는 실패했지만 거의 매 이닝 위기를 탈출하며 팀 승리에 발판을 놓았다.

특히 류현진은 5회초 1사 만루 위기서 병살타를 유도, 끝까지 샌프란시스코에 흐름을 내주지 않았다. 당시 류현진은 1사후 버스터 포지를 볼넷으로 출루시기고 헌터 펜스에게 좌전안타를 맞아 1사 1, 2루로 몰렸다. 실점 위기서 산도발에게도 중전안타를 맞았는데 이 과정에서 2루 주자 포지의 주루플레이가 매끄럽게 이뤄지지 않았고 1사 만루에서 브랜든 크로포드에게 극적으로 투수 앞 땅볼을 유도, 1-2-3 더블플레이로 실점을 막은 바 있다.
이에 대해 엘리스는 경기 후 LA 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류현진은 상황 판단력이 매우 뛰어나다. 언제 삼진이 필요할 때가 언제인지, 땅볼이 필요할 때는 언제인지 잘 알고 있다”고 류현진을 치켜세웠다.
한편 다저스는 8회말 푸이그의 결승타에 힘입어 샌프란시스코에 3-1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다저스는 샌프란시스코전 5연패에서 벗어나 최근 3연승을 질주했다. 다저스의 3연승은 올 시즌 두 번째다.
<사진> 로스앤젤레스 = 곽영래 기자 soul1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