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 "2013 한국 스마트폰 보급률 80% 육박, 세계 1위"
OSEN 최은주 기자
발행 2013.06.25 16: 41

LTE-A 상용화를 앞두고 있는 시점에서 대한민국이 전세계 스마트폰 보급률 1위라는 조사 결과가 발표됐다. 예전만 못하다는 의견들도 많지만 IT 강국이라는 말이 괜히 나온 것은 아니다.
25일(한국시간) 미국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 애널리스틱스(Strategy Analytics, SA)에 따르면 지난 해 우리나라 스마트폰 보급률이 전세계 1위를 차지했다.
스마트폰 보급률은 인구 대비 스마트폰 보급량을 의미하며 한국은 67.6%로 스마트폰 보급률 글로벌 1위에 올랐다.

이는 세계 평균 보급률인 14.8%보다 4.6배 높은 것으로, 국내 모바일 시장 내 스마트폰 대중화 정도와 국민들의 ICT 이용률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한국 스마트폰 보급률 1위는 2012년에 처음 기록했다. 그 전해인 2011년만 하더라도 38.3%로 전세계 스마트폰 보급률 4위에 그쳤다. 당시 상위 3위는 홍콩(46.7%), 스웨덴(39.7%), 싱가포르(38.4%) 순이었다.
한국의 스마트폰 보급률을 상당히 가파르게 성장해왔다. 2007년에는 0.7%에 불과했으나 2008년 0.9%, 2009년 2.0%로 미미하게 움직이더니 2010년에는 14.0%, 2011년 38.3%로 지난 3년간 매년 2배 이상의 성장세를 보였다.
업체는 1년 만에 1위에 등극한 요인을 3G에서 4G LTE 네트워크 구축 기간이 짧았던 것과 삼성전자와 LG전자, 팬택 등의 제조사 본토로서 스마트폰 단말기의 빠른 대중화에서 찾았다.
그리고는 지난 해 70%에 근접했던 내수 시장 스마트폰 보급률이 올해는 80%에 육박할 것으로 예측했다. 79.5%로 싱가포르(66.5%), 홍콩(64.7%), 노르웨이(63.6%), 호주(60.9%)를 가볍게 제치고, 글로벌 1위라는 왕좌를 지킬 것이며 4년 뒤 2017년에는 88.9%로 10명 중 9명이 스마트폰을 보유하고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2012년 전세계 스마트폰 보급률 2위는 우리나라의 뒤를 이어 10% 포인트 이상의 차이를 보이며 55.0%의 노르웨이가 차지했다.
대륙 별로는 아시아와 태평양, 서유럽 지역의 스마트폰 보급률이 높게 나타났다. 10위권 내의 국가들이 모두 세 지역의 국가였던 것.
3위부터 10위는 홍콩(54.9%), 싱가포르(53.1%), 호주(50.2%), 스웨덴(46.9%), 영국(46.6%), 룩셈부르크(45.3%), 덴마크(43.4%), 핀란드(43.0%)가 순위에 이름을 올렸다.
가까운 줄 알았는데 멀고도 먼 이웃나라 일본과 39.9%였으며 애플의 본고장 미국은 39.8%로 상위 10위에 들지 못했다. 세계 평균을 겨우 웃돈 중국은 19.3%로 인구에 비해 보급률이 굉장히 낮게 조사됐으며 SA는 이 때문에 애플을 비롯한 거대 제조사들이 중국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지역별로는 서유럽이 37.3%로 가장 높았고, 중동부 유럽 15.9%, 중남미 13.5%, 아시아태평양이 13.0%로 그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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