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이 우천 연기된 가운데 선발투수를 바꿨다.
삼성은 25일 대전 한화전이 우천 연기 결정이 난 가운데 이날 예고된 선발 배영수 대신 외국인 투수 릭 밴덴헐크를 26일 선발로 내세운다. 한화가 대나 이브랜드를 이날에 이어 이튿날도 그대로 선발로 유지했지만 삼성은 변화를 줬다.
배영수는 당초 이날 경기와 30일 대구 KIA전까지 주 2회 등판이 예정돼 있었다. 하지만 이날 경기가 우천 연기됨에 따라 삼성은 배영수에게 주 1회로 등판 부담을 줄이며 밴덴헐크를 예정된 날짜에 선발로 기용하기로했다.

올해 한국프로야구 첫 해를 맞이한 밴덴헐크는 10경기에서 3승3패 평균자책점 4.26을 기록하고 있다. 4월 3경기에서 1승1패 평균자책점 3.44로 시작한 그는 5월 5경기에서 2승1패 평균자책점 3.73을 기록하며 승수를 쌓아나갔다.
그러나 6월 2경기에서 승리없이 1패 평균자책점 6.94로 부진하다. 6일 목동 넥센전에서 4이닝 8피안타 2볼넷 3사구 3탈삼진 5실점으로 무너졌고, 19일 문학 SK전에서는 7⅔이닝 7피안타 1볼넷 1사구 6탈삼진 4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하지만 한화를 상대로는 좋은 기억이 있다. 지난달 24일 대전 경기에서 6⅔이닝 3피안타 2볼넷 7탈삼진 1실점 역투로 시즌 3승째를 따낸 바 있다. 밴덴헐크의 가장 최근 승리로 이날 다시 한화를 상대로 끊어진 승리 고리를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