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N, 윤석민- 송은범 '순위싸움 키플레이어' 지목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3.06.25 17: 31

"윤석민과 송은범이 살아나야 한다".
선동렬 KIA 감독이 향후 벌어지는 순위싸움에서 키플레이어로 투수 윤석민과 송은범을 나란히 지목했다. 윤석민은 선발진, 송은범은 불펜의 기둥노릇을 해줘야 한다는 것이다. 사실상 두 투수의 재기여부에 따라 KIA의 시즌 성적이 좌우될 것으로 보고 있다.
25일 광주구장에서 만난 선 감독은 "최근 넥센과 삼성이 주춤하고 (KIA를 포함해) 중위권 팀들이 힘을 내면서 간격이 많이 좁혀졌다. (순위 싸움을 하려면) 마운드가 중요한데 우리 팀은 앞으로 윤석민과 송은범이 잘 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윤석민을 지목한 이유는 누가봐도 윤석민의 존재감 없이는 선두권 공략이 어렵기 때문이다. 현재 KIA 선발진은 양현종과 김진우 두 투수가 이끌고 있다. 그러나 여름승부에 돌입하면 두 투수가 삐긋할 수도 있다. 결국은 새로운 힘이 필요한데 윤석민이 반드시 역할을 담당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 윤석민은 8경기에서 1승3패, 방어율 3.99로 존재감이 약했다.
아울러 선 감독은 송은범의 활약도 강조했다. 선 감독은 "은범이가 좋아져야 한다. (소방수) 앤서니 앞에서 8회 1이닝 정도는 막아야 한다. 그래야 앤서니도 가볍게 1이닝을 책임질 수 있다. 아무래도 8회 등판 경기가 많다보니 구위가 떨어진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송은범은 이적 이후 별다른 활약을 못하고 있다. 17경기에서 1승2패5홀드, 방어율 7.80을 기록하고 있다. 사실상 필승조에서 제외됐고 함께 이적한 신승현이 기둥노릇을 했다.  그러나 우완 송은범이 돌아오지 않는다면 불펜싸움에서 밀릴 수 밖에 없어 선두권 공략을 장담하기 힘들다.
선 감독은 "(이적 이후)은범이의 투구 밸런스가 좋지 않았다. 구위가 부진해 최근에는 마운드에도 자주 오르지 못했다. 그래서 대신 운동도 많이 시켰고 어제 훈련에서 라이브피칭을 100개 정도 했다.  이번주중 3연전에 등판조에서 제외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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