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반 난조 극복' 김병현, SK전 6이닝 3실점 호투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3.06.25 20: 25

넥센 히어로즈 언더핸드 김병현(34)이 1회 외에는 흠잡을 데 없는 호투를 헌보였다.
김병현은 25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전에서 6이닝 5피안타 5탈삼진 4사사구 3실점을 기록했다. 김병현은 팀이 2-3으로 뒤져 있어 시즌 3패 위기에 처했다.
1회 김병현은 선두타자 정근우를 몸에 맞는 볼로 출루시켰다. 정근우가 2루 도루에 성공한 뒤 조동화가 투수 왼쪽 내야안타를 성공시키자 김병현은 다시 최정을 몸에 맞는 볼로 내보내 무사 만루에 처했다.

김병현은 박정권에게 2타점 좌전 적시타를 맞고 선취점을 내줬다. 그는 김상현의 타구를 직접 잡아 병살로 연결하며 위기를 넘기는 듯 했으나 김강민을 다시 몸에 맞는 볼로 출루시켰다. 김병현은 2사 1,3루에서 박진만에게 다시 좌전 적시타를 허용하며 1회에만 3실점했다.
2회 선두타자 조인성의 안타, 정근우의 땅볼로 1사 1루가 됐다. 정근우의 도루로 1사 2루가 된 뒤 김병현은 조동화를 좌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웠다. 이후 폭투로 정근우가 3루까지 진루했으나 김병현은 최정을 헛스윙 삼진으로 아웃시키고 이닝을 마쳤다. 2회까지 투구수는 52개에 달했다.
3회를 무실점으로 마친 김병현은 4회 처음으로 삼자 범퇴를 기록하며 안정을 찾아갔다. 김병현은 5회도 탈삼진 1개를 섞어 삼자 범퇴로 마쳤다. 6회 2사 후 박진만에게 중전안타를 맞았으나 박재상을 중견수 뜬공으로 아웃시켰다. 김병현은 투구수 100개를 기록한 뒤 7회 마운드를 내려왔다.
김병현은 지난 12일 사직 롯데전에서 심판을 향해 공을 던졌다는 것을 이유로 퇴장을 당한 뒤 팀 휴식기를 겸해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김병현은 13일 만의 등판에서 1회 한 이닝 최다 사구 타이를 기록하는 등 초반 제구에 애를 먹었으나 다시 페이스를 찾고 호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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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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